자궁내번증(uterine inversion)은 자궁저부(fundus)가 자궁경부를 지나 질 쪽으로 뒤집혀 들어가는 상태로, 분만 3기에서 발생하는 드물지만 치명적인 산과적 응급상황입니다. 정상 분만 후 자궁은 수축하여 단단해지는데, 이때 자궁이 충분히 수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 힘이 가해지면 자궁저부가 함입되기 쉽습니다.
가장 흔한 유발 요인은
분만 3기에 태반 만출을 서두르면서 제대를 강하게 잡아당기는 경우입니다. 태반이 아직 자궁벽에서 분리되지 않았거나 자궁이 이완된 상태에서 제대 견인을 하면, 태반과 연결된 자궁저부가 함께 딸려 내려오면서 뒤집히게 됩니다. 이는 자궁저부에 직접적인 견인력이 가해지는 기전으로, 자궁내번증의 전형적인 발생 경로입니다
[2].
혼동 주의! 자궁수축제 사용(보기 3번)은 오히려 자궁 수축을 강화하여 자궁내번증의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저긴장성 자궁수축(보기 4번)은 자궁이완을 일으켜 내번의 전제 조건이 될 수는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 내번을 직접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내번이 일어나려면 이완된 자궁저부에 압박이나 견인이라는 기계적 힘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분만 1기가 길거나(보기 1번) 분만 2기가 빠른 경우(보기 2번)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분만 2기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자궁이 과도하게 이완된 상황은 내번의 위험을 높이는 배경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궁내번증이 발생하면 자궁저부가 질 밖으로 돌출되면서 심한 출혈과 신경성 쇼크가 동반됩니다. 출혈은 거의 모든 사례에서 나타나며, 출혈량은
800~1,800 mL에 이를 수 있습니다. 쇼크 발생률도
40% 이상으로 높아 즉각적인 정복술과 수액·수혈이 필요합니다. 정복 방법으로는 전신마취 하에 자궁저부를 손으로 밀어 올리는 Johnson's manoeuvre가 대표적입니다
[2].
| 구분 | 자궁내번증 유발 기전 | 임상적 의미 |
|---|
| 제대 견인(보기 5) | 이완된 자궁저부에 직접적인 견인력 작용 | 가장 흔하고 직접적인 원인 |
| 저긴장성 자궁수축(보기 4) | 자궁벽이 물렁해져 함입에 취약한 상태 | 전제 조건일 뿐 단독 원인은 아님 |
| 자궁수축제 사용(보기 3) | 자궁 수축을 강화하여 내번 위험 감소 | 예방적 의미가 있음 |
자궁내번증은 발생률이 지역에 따라
1:27,000에서
1:1,739까지 다양하게 보고될 만큼 드물지만, 한 번 발생하면 산모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1]. 따라서 분만 3기 간호에서 제대 견인은 자궁 수축이 확인되고 태반이 분리된 후에만 조심스럽게 시행해야 하며, 무리한 견인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Uterine inversion].일반논문Mužná L, Pilka R (2017)
- [2]
[Not Available].일반논문Rebolledo G, Nilsen I, Falkegård M, Aarseth T (2022) · DOI: 10.4045/tidsskr.22.0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