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산후출혈(secondary postpartum hemorrhage)은 분만
24시간 이후부터 산후
6주까지 발생하는 출혈로 정의합니다
[1]. 이 산모는 산후
8일째 선홍색 질출혈을 보였으므로 시기상 후기 산후출혈에 해당합니다.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원인은
잔류 태반 조직(retained placental fragments)입니다. 분만 당시 태반박리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병력은 태반의 일부가 자궁강 안에 남아 있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1][2]. 남아 있는 태반 조직은 자궁이 제대로 수축하여 지혈하는 것을 방해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괴사되거나 주변에 염증을 일으켜
선홍색의 간헐적 출혈을 유발합니다.
태반 조각이 남으면 자궁 수축이 국소적으로 저해되어 지혈이 되지 않고, 산후 1~2주경 출혈로 나타나는 전형적인 경과를 보입니다.
감별해야 할 다른 원인으로는
자궁내막염(endometritis)이 있습니다. 잔류 태반 조직 자체가 세균 증식의 좋은 배지가 되므로, 잔류 태반과 자궁내막염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따라서 출혈과 함께 압통, 발열, 악취가 나는 오로(lochia)가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혼동 주의! 산도 열상은 대개 분만 직후
24시간 이내의 일차성 산후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입니다. 산후 8일째 출혈을 산도 열상으로 먼저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자궁 탈수나 질요도 누공은 출혈의 직접 원인으로 보기 어렵고, 자궁내막증은 분만 후 출혈과 무관한 질환입니다.
진단적 접근으로는 경복부 초음파(transabdominal sonography)가 유용합니다. 자궁강 내에 고에코의 종괴가 관찰되면 잔류 태반을 시사하며, 자궁 소파술이나 자궁경 수술로 제거하게 됩니다
[2]. 초음파에서 자궁강이 비어 있거나 단순한 체액 저류만 보인다면 불필요한 자궁강 조작을 피할 수 있어, 침습적 처치 전 선별검사로 의미가 있습니다
[2].
치료는 출혈량과 활력징후에 따라 다릅니다. 후기 산후출혈도 다량 출혈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는 일차성 산후출혈과 동일하게 자궁 마사지, 수액소생술, 자궁수축제 투여를 고려하고, 잔류 태반이 확인되면 제거술을 시행합니다
[3][4].
산후 출혈은 전 세계적으로 모성 사망의 주요 원인이므로, 출혈량이 적어 보여도 활력징후와 자궁 퇴축 정도를 면밀히 추적 관찰해야 합니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econdary postpartum hemorrhage].일반논문Akladios CY, Sananes N, Gaudineau A, Boudier E, Langer B (2014) · DOI: 10.1016/j.jgyn.2014.10.008
- [2]
Transabdominal sonography before uterine exploration as a predictor of retained placental fragments.일반논문Shen O, Rabinowitz R, Eisenberg VH, Samueloff A (2003) · DOI: 10.7863/jum.2003.22.6.561
- [3]
Interventions of Postpartum Hemorrhage.일반논문Post SE, Rood KM, Kiefer MK (2023) · DOI: 10.1097/GRF.0000000000000785
- [4]
Postpartum hemorrhage.일반논문Watkins EJ, Stem K (2020) · DOI: 10.1097/01.JAA.0000657164.1163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