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번증(uterine inversion)은 분만 3기 또는 산욕 초기에 자궁저부가 자궁내강 쪽으로 함입되거나 뒤집히는 드물지만 치명적인 산과적 응급상황입니다. 초록에서도 강조되듯 산후출혈과 저혈량성 쇼크가 동반될 수 있고, 사망률이 높아 빠른 인지와 교정이 중요합니다
[1][2].
자궁내번증의 발생 기전을 이해하면 유발요인이 자연스럽게 외워집니다. 정상적으로 태반이 분리되려면 자궁벽과 태반 사이에 박리면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이때 자궁저부가 수축되어 단단한 상태여야 합니다. 만약 자궁저부가 이완되어 있거나 태반이 아직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 힘이 가해지면, 자궁저부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며 내번이 시작됩니다
[2].
자궁내번증의 유발요인은 크게 ‘태반 분리 전 견인’과 ‘자궁저부 이완’이라는 두 축으로 묶어서 이해하면 됩니다.
첫째,
태반박리 전 제대 견인입니다. 태반이 아직 자궁벽에 붙어 있는 상태에서 제대를 잡아당기면, 태반과 함께 자궁저부가 딸려 내려오면서 내번이 유발됩니다. 이는 가장 고전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1].
둘째,
과도한 자궁저부 마사지 또는
자궁저부 압박입니다. 분만 3기에 자궁저부를 세게 주무르거나 밀어내면, 이완된 자궁저부가 내강으로 함입될 수 있습니다. 자궁수축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과도한 외력은 오히려 내번을 초래합니다.
셋째,
유착태반입니다. 태반이 자궁벽에 비정상적으로 단단히 붙어 있으면 분리 과정에서 자궁벽 일부가 태반과 함께 끌려 내려올 수 있습니다
[1].
넷째,
태반의 용수박리입니다. 이는 태반이 중앙부부터 분리되면서 가장자리가 아직 붙어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때 제대를 당기면 붙어 있는 태반 가장자리가 자궁저부를 함께 끌어당겨 내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제대가 짧은 경우입니다. 제대가 짧으면 태아 만출 과정이나 태반 분리 과정에서 제대에 장력이 걸리기 쉽고, 이 장력이 자궁저부에 직접 전달되어 내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다태임부의 급속분만과
서 있는 자세에서의 급속분만입니다. 분만이 지나치게 빠르면 자궁이 충분히 수축할 시간이 없어 이완된 상태가 지속되고, 중력이나 갑작스러운 복압 상승이 더해지면 내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1].
혼동 주의! 보기 2번의 ‘제대가 긴 경우’는 유발요인이 아닙니다. 오히려
제대가 짧은 경우가 위험요인입니다. 제대가 길면 장력이 분산되어 자궁저부에 직접적인 견인이 전달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국시에서는 ‘짧은 제대’와 ‘긴 제대’를 바꿔서 출제하는 함정이 자주 나오므로, 방향성을 정확히 기억해야 합니다.
핵심! 자궁내번증 예방의 핵심은 분만 3기 관리에 있습니다. 태반박리 징후가 확인되기 전에는 제대를 견인하지 않고, 자궁저부를 과도하게 마사지하거나 압박하지 않으며, 태반이 분리된 후에는 자궁저부가 단단하게 수축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 구분 | 자궁내번증 유발요인 | 비고 |
|---|
| 제대 관련 | 태반박리 전 제대 견인, 짧은 제대 | 긴 제대는 해당 없음 |
| 자궁저부 조작 | 과도한 마사지, 과도한 압박 | 이완된 자궁에서 위험 |
| 태반 이상 | 유착태반, 태반의 용수박리 | 분리 과정에서 견인 발생 |
| 분만 양상 | 다태임부 급속분만, 서서 하는 급속분만 | 자궁 이완과 중력 요인 |
임상에서는 산후 갑작스러운 다량의 질출혈과 쇼크 소견이 보이면서 복부에서 자궁저부가 만져지지 않고, 질 내에서 단단한 종괴가 촉지되면 자궁내번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진단이 지연되면 저혈량성 쇼크가 빠르게 진행하므로, 즉시 수액소생술과 함께 자궁 재위치(Johnson maneuver 등)를 시도해야 합니다
[2][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Uterine Inversion: A Review of a Life-Threatening Obstetrical Emergency.일반논문Wendel MP, Shnaekel KL, Magann EF (2018) · DOI: 10.1097/OGX.0000000000000580
- [2]
Uterine inversion: a life-threatening obstetric emergency.일반논문Hostetler DR, Bosworth MF (2000) · DOI: 10.3122/15572625-13-2-120
- [3]
[Not Available].일반논문Rebolledo G, Nilsen I, Falkegård M, Aarseth T (2022) · DOI: 10.4045/tidsskr.22.0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