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과다증(polyhydramnios)은 양수량이
2,000 mL 이상이거나 초음파에서 양수 지수(amniotic fluid index, AFI)가
24 이상일 때 진단합니다. 이 임부는 AFI가
28로 기준을 훌쩍 넘었으므로 양수과다증에 해당합니다.
양수과다증에서 호흡곤란과 하지·음순 부종, 복부팽대감이 나타나는 이유는
과도하게 증가한 양수가 자궁 내압을 높여 횡격막을 위로 밀어 올리고, 하대정맥(inferior vena cava)과 골반 정맥의 환류를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횡격막 상승은 폐 확장을 제한해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정맥 환류 장애는 하지와 외음부의 부종으로 이어집니다. 복부팽대감은 자궁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복벽이 긴장되고 주변 장기가 눌리기 때문에 생깁니다.
혼동 주의! 하지 부종이 있으면 임신고혈압이나 혈전정맥염을 먼저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고혈압은 혈압 상승과 단백뇨가 진단의 핵심이고, 혈전정맥염은 한쪽 다리의 통증·발적·열감·압통이 국소적으로 나타납니다. 이 임부는 초음파에서 AFI
28이라는 객관적 소견이 있으므로 양수과다증이 가장 먼저 의심됩니다.
양수과다증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특발성(idiopathic)인 경우가 가장 흔하며, 그다음으로 모체 당뇨병, 태아 기형(특히 삼킴이나 위장관 통과를 방해하는 기형), 다태임신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 임부는 초음파에서 태아가 정상이라고 확인되었으므로, 원인 감별을 위해 산모의 당뇨 선별검사와 태아 해부학적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양수과다증은 양수 자체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조산, 조기양막파수, 제대탈출, 태반조기박리, 산후 이완성 자궁출혈 같은 산과적 합병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분만 시 양막이 파열되면 양수가 급격히 쏟아져 나오면서 제대가 함께 탈출할 수 있고, 과도하게 늘어난 자궁근육은 분만 후 수축이 잘 되지 않아 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구분 | 양수과다증 | 임신고혈압 | 혈전정맥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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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소견 | AFI 24 이상 또는 양수 2,000 mL 이상 | 혈압 상승, 단백뇨 | 한쪽 다리 통증·발적·부종 |
| 부종 양상 | 하지·외음부, 복부팽만 동반 | 전신 부종 가능 | 국소적, 보통 한쪽 |
| 호흡곤란 | 횡격막 상승으로 흔함 | 폐부종 시 가능 | 폐색전 시 갑작스럽게 |
핵심! 임신 3분기에 호흡곤란과 하지·음순 부종, 복부팽대감을 호소하는 임부를 보면 혈압만 재고 끝내지 말고, 초음파로 AFI를 확인해 양수과다증 가능성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AFI
28은 진단 기준을 명확히 충족하는 소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