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진통(preterm labor)이 확인된 임부에게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는 핵심 목적은 태아의 폐성숙을 앞당기기 위해서입니다. 임신 32주는 아직 태아 폐포에서 계면활성제(surfactant)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는 시기이므로, 출생 후 호흡곤란증후군(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RDS)이 생길 위험이 큽니다. 스테로이드는 태아의 제2형 폐포세포(type II pneumocyte)를 자극해 계면활성제 단백질과 인지질 합성을 증가시키고, 폐 구조의 성숙을 유도합니다
[1][3].
산전 스테로이드는 조산이 예상되는 임부에게 투여했을 때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발생을 낮추고 신생아 사망률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1972년 Liggins와 Howie의 첫 무작위 대조시험 이후 여러 연구에서 반복 확인된 결과입니다
[1][2]. 다만 어떤 스테로이드 제제를, 얼마나, 몇 회, 언제 투여할지는 아직 완전히 통일되지 않았습니다
[4].
핵심! 스테로이드는 감염 예방, 기형 예방, 진통 완화, 혈액순환 촉진이 아니라
태아 폐성숙 촉진을 위해 사용합니다. 조기진통에서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동안 자궁수축억제제(tocolytic)를 함께 쓰는 이유는 분만을 늦춰 스테로이드가 효과를 낼 시간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 보기 | 해당 약제의 작용 | 조기진통 스테로이드와의 관계 |
|---|
| 양수 감염 예방 | 항생제가 담당 | 스테로이드는 오히려 감염 징후가 뚜렷할 때는 신중히 사용 |
| 태아 기형 예방 | 엽산 등이 담당 | 스테로이드는 기형 예방 목적이 아님 |
| 산모 진통 완화 | 자궁수축억제제가 담당 | 스테로이드는 직접 진통을 멈추지 않음 |
| 태아 폐성숙 촉진 | 계면활성제 합성 촉진 | 조기진통 스테로이드의 일차 목적 |
| 태아 혈액순환 촉진 | 해당 목적의 산전 약제는 일반적이지 않음 | 스테로이드의 주된 적응증이 아님 |
조산 위험이 있는 임부에게 산전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면 RDS 외에도 신생아 집중치료실 입원 기간과 일부 조산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임신 32주는 조산이 임박한 상황에서 스테로이드의 이득이 가장 뚜렷하게 기대되는 주수 범위에 해당합니다
[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ntenatal corticosteroids for accelerating fetal lung maturation for women at risk of preterm birth.일반논문Roberts D, Brown J, Medley N, Dalziel SR (2017) · DOI: 10.1002/14651858.CD004454.pub3
- [2]
Antenatal corticosteroids for accelerating fetal lung maturation for women at risk of preterm birth.일반논문McGoldrick E, Stewart F, Parker R, Dalziel SR (2020) · DOI: 10.1002/14651858.CD004454.pub4
- [3]
Antenatal corticosteroid administration for foetal lung maturation.일반논문Wynne K, Rowe C, Delbridge M, Watkins B, Brown K, Addley J (2020) · DOI: 10.12688/f1000research.20550.1
- [4]
Different corticosteroids and regimens for accelerating fetal lung maturation for babies at risk of preterm birth.일반논문Williams MJ, Ramson JA, Brownfoot FC (2022) · DOI: 10.1002/14651858.CD006764.pub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