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진통(preterm labor)에서 자궁수축억제제(tocolytic)를 사용하는 목적은 분만을 늦추는 것 자체가 아니라,
분만을 48시간 정도 지연시켜 그 사이에 부신피질호르몬(antenatal corticosteroid)을 투여하고 필요 시 상급 병원으로 전원할 시간을 확보하는 데 있습니다 [2]. 리토드린(ritodrine)은 베타-2 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작용하여 자궁평활근의 수축을 억제하는 대표적인 자궁수축억제제입니다.
리토드린 투여를 결정하기 전에는 반드시
투여 금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핵심! 태아 사망, 태반조기박리, 완전 양막파수, 태아 심박동수
90회/분의 서맥은 모두 임신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거나 유지해서는 안 되는 상태입니다. 태아 사망은 말할 것도 없고, 태반조기박리는 태아 산소 공급이 차단되는 응급 상황이며, 완전 양막파수는 감염(융모양막염) 위험이 커지므로 수축을 억제하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태아 심박동수
90회/분은 정상 범위(
110~160회/분)를 벗어난 서맥으로 태아질식(fetal distress)을 시사하므로 수축억제보다 분만이 우선입니다.
반면
자궁경부 닫혀 있음은 리토드린 투여의 전제조건에 부합합니다. 자궁경부 개대(cervical dilation)가
4 cm 이하이고 경관소실(effacement)이
50% 이하이며, 양막이 파수되지 않은 상태여야 자궁수축억제제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가 완전히 닫혀 있다면 개대가 거의 진행되지 않은 초기 단계이므로 투여 조건을 충족합니다.
| 구분 | 리토드린 투여 가능 | 리토드린 투여 금기 |
|---|
| 자궁경부 상태 | 개대 4 cm 이하, 소실 50% 이하, 닫혀 있음 | 개대가 많이 진행된 경우 |
| 양막 상태 | 파수되지 않음 | 완전 양막파수 |
| 태아 상태 | 생존력 있고 질식 징후 없음 | 태아 사망, 태아질식, 심박동수 90회/분 |
| 태반 상태 | 정상 부착 | 태반조기박리 |
리토드린의 사용 경향과 관련해서는 최근 논의가 있습니다. 일본의 전국 데이터베이스 분석에서는 리토드린 처방이 감소 추세를 보였고,
2021년 3월 패키지 인서트 개정 이후 처방 경향이 더욱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 이는 리토드린을 국제적으로 권장되는 단기간(
48시간)을 넘어 장기간 사용했을 때 이득이 제한적이고 안전성 우려가 누적되었기 때문입니다
[1][2]. 20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모은 메타분석에서도 리토드린의 효과는 위약이나 황산마그네슘과 비교해 일관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3].
따라서 리토드린을 투여할 때는
혼동 주의! 단순히 자궁수축이 있다고 무조건 쓰는 약이 아니라, 양막이 파수되지 않았고 자궁경부 개대가
4 cm 이하이며 태아가 생존력 있고 질식 징후가 없는 초기 조기진통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자궁경부가 닫혀 있는 상태는 이러한 전제조건을 만족하므로 투여할 수 있는 조건에 해당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rends in ritodrine prescriptions among pregnant women in Japan: a nationwide descriptive analysis of an administrative hospital database from 2015 to 2024.일반논문Kikuchi D, Obara T, Noda A, Sakai T, Ogura C, Minato K, Murata A, Matsuda N, Okada K, Tominaga A, Murai Y. (2026) · DOI: 10.1080/14767058.2026.2701547
- [2]
Drugs for the Treatment and Prevention of Preterm Labor.일반논문Patel SS, Ludmir J. (2026) · DOI: 10.1016/j.clp.2026.04.001
- [3]
Ritodrine in the treatment of preterm labour: a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Li X, Zhang Y, Shi Z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