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후방위(occiput posterior, OP)는 태아 머리의 뒤통수(occiput)가 산모의 등 쪽을 향하는 태향입니다. 분만 초기에는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지만, 대부분의 태아는 분만이 진행되면서 자연적으로 앞쪽으로 회전하여 후두전방위(occiput anterior, OA)로 전환됩니다. 문제는 이 회전이 일어나지 않고 후두후방위가 지속될 때입니다.
후두후방위가 지속되면 태아 머리가 산모 골반을 통과할 때 더 넓은 직경으로 내려가게 되어 분만 진행이 느려지고, 분만 2기가 길어지며, 산모는 심한 허리 통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후두후방위의 지속은 분만 지연뿐 아니라 제왕절개 분만, 기구 분만, 심한 회음부 열상, 산후 출혈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2][3] 근거 자료에서도 후두후방위나 후두횡위(occiput transverse)가 분만 2기 지연 및 제왕절개 분만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인다고 일관되게 보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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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는 후두후방위로 분만이 지연될 때 먼저 비침습적인 중재를 시도합니다. 산모가 태아 등 쪽과 같은 방향으로 옆으로 눕는 자세(lateral position)를 취하게 하거나, 분만 2기 초기에 손으로 태아 머리를 회전시키는 수동 회전(manual rotation)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2][4] 그러나
핵심! 이러한 중재에도 불구하고 태아가 더 이상 회전하지 않고 분만 진행이 멈춘다면, 질분만을 계속 시도하는 것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부담이 되므로 제왕절개 분만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정상 분만 과정에서 이탈한 ‘진행 실패(failure to progress)’에 해당하며, 초산부에서 계획되지 않은 제왕절개 분만의 주요 예측 요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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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분만 2기 양막 파수는 정상적인 분만 경과에서 흔히 나타나는 소견입니다. 생리적 수축륜(retraction ring)은 자궁 상부가 두꺼워지고 하부가 얇아지면서 경계가 생기는 정상적인 해부학적 변화입니다. 분만 1기 소요시간은 초산부의 경우 평균적으로 더 길 수 있으며,
6시간은 정상 범위에 속합니다. 자궁수축 이완기 때 자궁내압이
10 mmHg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태반 혈류가 회복되는 정상적인 이완기 소견이며, 만약 수축 강도가 약하다면 옥시토신 투여로 보강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정상 분만 과정 | 제왕절개 고려 상황 |
|---|
| 양막 파수 시기 | 분만 2기 파수 가능 | 해당 없음 |
| 수축륜 | 생리적 수축륜은 정상 | 병적 수축륜(반둘 고리)이면 자궁 파열 위험 |
| 분만 1기 소요시간 | 초산부 6시간은 정상 범위 | 진행 실패로 판단될 정도의 현저한 지연 |
| 태향 | 후두전방위로 자연 회전 | 후두후방위 지속으로 회전 실패 및 분만 지연 |
| 이완기 자궁내압 | 10 mmHg 이하는 정상 이완 | 이완기 압력이 높게 유지되면 태아 저산소증 위험 |
후두후방위에서 중요한 것은 ‘지속성(persistent)’ 여부입니다. 일시적인 후두후방위는 분만 중 자연 회전될 수 있으므로 곧바로 수술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혼동 주의! 후두후방위라는 태향 자체가 적응증이 아니라, 회전이 이루어지지 않아 분만 진행이 멈춘 상태가 제왕절개 분만을 고려할 시점이라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 model for predicting unscheduled caesarean section in nulliparae.일반논문Krepelka P, Urbánková I, Krofta L, Hanacek J, Feyereisl J (2020)
- [2]
Prophylactic manual rotation of occiput posterior and transverse positions to decrease operative delivery: the PROPOP randomized clinical trial.RCT/임상시험Blanc J, Castel P, Mauviel F, Baumstarck K, Bretelle F, D'Ercole C (2021) · DOI: 10.1016/j.ajog.2021.05.020
- [3]
Fetal malposition: impact and management.일반논문Caughey AB, Sharshiner R, Cheng YW (2015) · DOI: 10.1097/GRF.0000000000000106
- [4]
[Pathophysiology, diagnosis and management of occiput posterior presentation during labor].일반논문Castel P, Bretelle F, D'Ercole C, Blanc J (2019) · DOI: 10.1016/j.gofs.2019.0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