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술은 하복부를 절개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중 방광이 팽창하면 자궁 절개 부위를 가리거나 수술 기구에 손상될 위험이 커집니다. 또 마취제는 방광 배뇨근의 수축력을 떨어뜨리고 방광의 감각을 둔화시켜, 수술 중·수술 후에 소변을 스스로 배출하지 못하는
수술 후 요정체(postoperative urinary retention)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치도뇨관은 이렇게 마취로 인해 방광 기능이 저하된 동안 소변을 지속적으로 배출시켜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하는 것을 막고, 팽창된 방광이 수술 시야를 방해하거나 손상되는 것을 예방합니다.
수술 후 요정체를 제때 해결하지 않으면 하부 요로 기능에 영구적인 손상이 남을 수 있으므로, 수술 전부터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예방적으로 방광을 비워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2]. 제왕절개술은 척추마취나 경막외마취 같은 부위마취를 주로 시행하는데, 이러한 마취 방법은 방광의 배뇨 반사를 억제하여 수술 중 방광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따라서 수술 예정 환자에게 유치도뇨관을 삽입하는 핵심 목적은
마취제로 인한 방광 기능 저하 상태에서 방광을 비워 방광 손상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혼동 주의! 유치도뇨관 삽입이 분만 후 자궁수축을 직접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방광이 팽창하면 자궁 수축을 방해하여 산후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방광을 비우는 것이 간접적으로 자궁 수축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삽입의 일차적 목적은 방광 보호입니다. 또한 요도위축 방지나 요도 폐쇄 방지는 유치도뇨관 삽입의 주된 적응증이 아닙니다.
수술 후 요정체의 위험은 수술 종류, 마취 방법, 환자의 연령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2]. Brouwer 등의 연구에서도 수술 후 방광 카테터 삽입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방광 용량에 기반한 도뇨 시점을 비교했는데, 이는 수술 후 방광 기능 저하가 실제 임상에서 흔히 관리해야 할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1]. 제왕절개술 환자에서는 수술 중 방광을 비워두는 것이 수술 시야 확보와 방광 손상 예방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므로, 유치도뇨관은 마취 유도 후 또는 수술 직전에 삽입하여 수술이 끝난 뒤 방광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유지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ostoperative bladder catheterization based on individual bladder capacity: a randomized trial.RCT/임상시험Brouwer TA, Rosier PF, Moons KG, Zuithoff NP, van Roon EN, Kalkman CJ (2015) · DOI: 10.1097/ALN.0000000000000507
- [2]
Post-operative urinary retention.일반논문Steggall M, Treacy C, Jones M (2013) · DOI: 10.7748/ns2013.10.28.5.43.e7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