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위분만(breech delivery)은 태아의 머리가 아래쪽이 아니라 엉덩이나 발이 먼저 나오는 분만 방식입니다. 정상 두위분만과 달리 산도가 가장 넓은 머리가 마지막에 통과하므로 분만 진행이 길어지고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둔위분만에서 산부 측 합병증으로는
조기파막,
분만지연, 감염, 산도열상, 이완성 출혈 등이 있습니다. 태아 측으로는 뇌외상, 뇌출혈,
제대탈출, 저산소증이 대표적입니다.
둔위에서는 태아의 엉덩이나 발이 산도를 막는 역할이 머리보다 약해 양막이 일찍 터지기 쉽고, 제대가 먼저 빠져나오는 제대탈출 위험도 커집니다. 제대가 눌리면 태아에게 산소 공급이 차단되어 저산소증과 뇌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산도가 충분히 넓어지기 전에 태아 하반신이 나오고, 가장 큰 머리가 마지막에 걸리면서 분만이 지연됩니다.
혼동 주의! 둔위분만은 분만이 빨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디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기 2번의 급속분만은 둔위분만의 전형적인 합병증이 아닙니다. 보기 5번의 자궁수축력 증가도 마찬가지로, 둔위분만 자체가 자궁수축을 강하게 만드는 기전은 없습니다.
메타분석 연구
[1]에서도 둔위분만의 분만 방식 선택 시 태아와 산모의 이환율을 비교했는데, 질식 둔위분만을 계획한 경우 제대탈출, 저산소성 뇌손상, 분만 지연 등의 주산기 위험이 제왕절개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핀란드의 후향적 코호트 연구
[2]에서도 계획된 질식 둔위분만에서 신생아의 5분 아프가 점수가 낮고 제대동맥 pH가 낮은 사례가 더 많았습니다. 이는 둔위분만이 태아 저산소증과 밀접하게 연관됨을 보여줍니다.
둔위분만의 진행 기전을 다룬 문헌
[4]에서는 진단, 분만 기전, 산모 간호와 함께 태아 만출을 돕는 여러 도수 술기를 강조합니다.
둔위분만은 산도가 가장 좁은 마지막 단계에서 머리가 나와야 하므로 분만 2기 지연이 흔하며, 이 과정에서 산도열상과 이완성 출혈의 위험도 함께 증가합니다. 이완성 출혈은 분만이 길어져 자궁근육이 지치면서 수축력이 떨어질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보기 3번의 저혈당증은 당뇨병 산모의 신생아나 미숙아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대사 합병증으로, 둔위분만의 직접적인 합병증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보기 4번의 전치태반은 태반이 자궁경부를 덮는 태반 위치 이상으로, 태아의 자세(둔위)와는 별개의 병태입니다. 다만 전치태반이 있으면 태아가 머리를 아래로 돌리기 어려워 둔위가 동반될 수는 있으나, 둔위분만 때문에 전치태반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 둔위분만 합병증은 산부와 태아를 나누어 기억하면 구조화하기 쉽습니다. 산부는 조기파막, 분만지연, 감염, 산도열상, 이완성 출혈이고, 태아는 뇌외상, 뇌출혈, 제대탈출, 저산소증입니다. 이 중에서도
제대탈출과
저산소증은 태아 생명과 직결되므로 우선적으로 감시해야 할 지표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Maternal and fetal risks of planned vaginal breech delivery vs planned caesarean section for term breech birth: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Fernández-Carrasco FJ, Cristóbal-Cañadas D, Gómez-Salgado J, Vázquez-Lara JM, Rodríguez-Díaz L, Parrón-Carreño T (2022) · DOI: 10.7189/jogh.12.04055
- [2]
Pregnancy outcomes in breech presentation analyzed according to intended mode of delivery.일반논문Mattila M, Rautkorpi J, Heikkinen T (2015) · DOI: 10.1111/aogs.12703
- [4]
Breech presentation delivery care: A review of childbirth semiology, mechanism and care.일반논문Grillo-Ardila CF, Bautista-Charry AA, Diosa-Restrepo M (2019) · DOI: 10.18597/rcog.3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