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파열은 분만 중 발생할 수 있는 드물지만 치명적인 산과적 응급상황입니다.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심각한 이환율과 사망률을 초래할 수 있어, 위험 요인이 있는 산모에서는 초기 징후를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2].
자궁파열에서 혈압하강이 나타나는 기전
자궁이 파열되면 자궁벽을 주행하던 혈관이 함께 손상되면서 다량의 출혈이 발생합니다. 완전파열의 경우 출혈이 복강 내로 유출되어
복강 내 출혈(intraperitoneal hemorrhage)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순환혈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저혈량성 쇼크(hypovolemic shock)로 진행합니다.
순환혈량이 줄어들면 정맥환류가 감소하고 심박출량이 떨어지면서 혈압이 하강합니다. 동시에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 심박수를 올리는 보상작용이 나타나므로, 혈압하강과 함께
빈맥(tachycardia), 차고 창백한 피부, 식은땀 등의 쇼크 증상이 동반됩니다.
보기별 감별 포인트
| 보기 | 감별 포인트 |
|---|
| 1. 서맥 | 출혈로 인한 저혈량 상태에서는 교감신경 보상작용으로 빈맥이 나타납니다. 서맥은 자궁파열의 전형적 소견이 아닙니다. |
| 2. 혈압하강 | 복강 내 출혈로 인한 저혈량성 쇼크의 핵심 징후입니다. 핵심! 완전파열 시 빠르고 약한 맥박과 함께 혈압이 하강합니다. |
| 3. 체온상승 | 자궁파열 직후에는 출혈과 쇼크가 주된 문제이며, 체온상승은 오히려 감염(융모양막염 등)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
| 4. 단단한 자궁저부 | 자궁이 단단하게 만져지는 것은 태반조기박리나 강직성 자궁수축에서 관찰됩니다. 자궁파열 시에는 오히려 자궁수축이 정지합니다. |
| 5. 태아심음의 증가 | 자궁파열 시 태아가 복강 내로 만출되거나 태반순환이 차단되면서 태아심음이 중단되거나 서맥이 나타납니다. 태아심음 증가(빈맥)는 초기 태아 저산소증의 보상반응일 수 있으나, 파열이 진행되면 심음 소실로 이어집니다. |
불완전파열과의 비교
자궁파열은 파열의 범위에 따라 완전파열과 불완전파열로 나뉩니다. 완전파열은 자궁벽 전층이 찢어져 자궁강과 복강이 통하는 상태로, 위에서 설명한 쇼크 증상이 뚜렷합니다. 반면 불완전파열은 자궁벽 일부(주로 근층)만 파열되고 장막은 보존된 상태로, 출혈이 복강 내로 유출되지 않아 혈압하강 같은 쇼크 증상이 덜 두드러집니다. 대신 자궁수축 시 복통, 경관개대의 진전 정지, 경미한 질출혈, 태아심음 소실 등이 나타납니다.
혼동 주의! 태반조기박리도 복통과 질출혈, 쇼크를 일으킬 수 있어 자궁파열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태반조기박리에서는 자궁이 지속적으로 단단하게 만져지는
자궁긴장항진이 특징인 반면, 자궁파열에서는 수축이 멈추고 태아가 복강 내에서 쉽게 촉진됩니다. 또한 자궁파열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은
자궁반흔(previous cesarean scar)이며, 반흔이 없는 자궁의 파열은 드물고 주로 외상성입니다
[1][3]. 반흔 자궁에서 분만을 시도하는 경우(TOLAC)에는 파열 위험이 높아지므로 분만 전 과정에서 활력징후와 태아심음을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Uterine rupture.일반논문Turner MJ (2002) · DOI: 10.1053/beog.2001.0256
- [2]
Uterine rupture.일반논문Phelan JP (1990) · DOI: 10.1097/00003081-199009000-00007
- [3]
Uterine rupture during pregnancy.일반논문Habeš D, Střecha M, Kalousek I, Kestřánek J (2019)
- [4]
The risk of uterine rupture in trial of labor after cesarean in grand multiparous parturients.일반논문Hetzroni A, Bitton E, Hakuone S, Yekel Y, Rosenberg R, Hochler H. (2026) · DOI: 10.1002/pmf2.7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