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과 유사한 조직이 자궁 밖(난소, 복막, 자궁천골인대 등)에 존재하면서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1][2]. 이소성(딴 곳에 위치한) 자궁내막 조직도 정상 자궁내막처럼 여성호르몬 주기에 반응하여 증식하고 출혈을 일으키는데, 이 혈액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갇히면서 주변 조직과 유착을 만들고 통증을 유발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월경곤란증(dysmenorrhea)입니다. 특히
초경 이후 수년간 통증이 없거나 경미하다가 점차 심해지는 ‘속발성 월경곤란증’ 양상이 특징적입니다. 월경 중 자궁수축과 함께 이소성 병소에서도 출혈과 염증 반응이 일어나 골반 내 압력과 신경 자극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3]. 통증은 단순히 생리 기간에만 국한되지 않고
성교통(dyspareunia),
배변곤란증(dyschezia)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소가 더글러스와(자궁뒤오목)나 직장질중격을 침범하면 성교 시나 배변 시 깊은 골반 통증이 유발됩니다.
혼동 주의! 월경통이 ‘월경이 끝난 후’에 주로 나타난다면 자궁내막증보다는 골반염증성질환(PID)이나 다른 원인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자궁내막증의 통증은 월경 직전부터 시작되어 월경 기간 중에 가장 심하고, 월경이 끝나면 점차 완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핵심! 자궁내막증은 통증 외에도
불임(infertility)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소성 병소가 난관의 유착을 일으키거나 골반 내 염증 환경이 난자·정자·배아에 악영향을 주어 임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1][2]. 또한 만성 골반통, 성교통, 불임 등이 오래 지속되면 우울이나 불안의 위험도 함께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 보기 | 자궁내막증과의 관련성 |
|---|
| 고열 | 급성 감염(골반염증성질환, 난관난소농양 등)에서 주로 나타나며 자궁내막증의 전형적 증상은 아닙니다. |
| 이상대하 | 질염, 자궁경부염, 골반염증성질환 등 감염성 질환에서 흔한 증상입니다. |
| 월경곤란증 | 자궁내막증의 가장 대표적이고 흔한 증상입니다. |
| 월경 끝난 후 통증 | 월경통은 월경 기간 중에 가장 심하며, 월경 후 통증이 주된 양상이라면 다른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
| 복부에서 이물 촉진 | 자궁근종, 난소종양, 복부 종괴 등에서 촉진될 수 있으나 자궁내막증의 대표 증상은 아닙니다. |
자궁내막증은 증상이 다양하고 비특이적이어서
증상이 시작된 뒤 진단까지 8~12년이 걸리기도 합니다[4]. 확진은 복강경 수술로 병소를 직접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지만, 임상에서는 증상 양상과 골반 진찰, 초음파 소견을 종합하여 의심하고 접근합니다
[2]. 월경통이 점점 심해지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단순 생리통으로 치부하지 말고 자궁내막증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athophysiology, diagnosis, and management of endometriosis.일반논문Horne AW, Missmer SA (2022) · DOI: 10.1136/bmj-2022-070750
- [2]
Endometriosis: Etiology, pathobiology, and therapeutic prospects.일반논문Saunders PTK, Horne AW (2021) · DOI: 10.1016/j.cell.2021.04.041
- [3]
Endometriosis, symptoms, and risk for depression and/or anxiety: a population-based retrospective study.일반논문Goodwin E, Abreu do Valle H, Nitschke AS, Puyat JH, Yong PJ, Hanley GE. (2025) · DOI: 10.1186/s12905-025-04022-5
- [4]
GPs' perspectives on patients presenting with endometriosis symptoms: an interview study.일반논문Petersen S, Bak Kirk U, Pencheri M, Dixon S, Mawson RL, Nørgaard B, Marcussen M. (2026) · DOI: 10.3399/bjgpo.2025.0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