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절제술 후 만니톨(mannitol) 투여 환자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신장으로의 배설 기능과 체액 균형입니다. 만니톨은 삼투성 이뇨제(osmotic diuretic)로, 사구체에서 자유롭게 여과된 뒤 세뇨관에서 재흡수되지 않고 수분과 나트륨을 함께 끌고 나가면서 소변량을 증가시킵니다. 뇌부종이나 두개내압 상승을 조절하기 위해 쓰이지만, 그 이뇨 효과가 지나치거나 반대로 신장이 만니톨을 제대로 배설하지 못하면 환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소변량이 시간당 20 mL에 그친 것은 핍뇨(oliguria)에 해당하므로, 만니톨 투여 중 가장 우선적으로 평가하고 중재해야 할 이상 소견입니다. 정상 성인의 시간당 소변량은 보통 체중 1 kg당 0.5~1 mL 정도이며, 일반적인 성인 기준으로 시간당 30 mL 미만이면 핍뇨로 분류합니다.
20 mL/시간은 신장 관류 저하,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 혹은 만니톨 자체에 의한 신독성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만니톨은 두개내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지만, 고용량 또는 반복 투여 시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근거 자료
[1]에서는 만니톨 투여 후
평균 3.5 ± 1.1일 이내에 급성 핍뇨성 신부전이 발생한 사례들을 보고하였고, 이때 하루 누적 용량은
189 ± 64 g, 총 누적 용량은
626 ± 270 g에 달했습니다. 즉, 만니톨을 쓰는 동안 소변량이 줄어드는 것은 단순한 수분 부족이 아니라
삼투성 신증(osmotic nephropathy)이나 급성 세뇨관 괴사로 진행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근거 자료
[2]는 만니톨이 뇌조직의 수분 함량을 줄이고 혈관수축과 혈액 점도 감소를 통해 뇌관류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 작용은 신장의 여과와 배설 기능이 유지될 때 가능한 것입니다. 만니톨이 세뇨관에 머물면서 삼투압 차이를 만들면 오히려 세뇨관 상피세포에 부종과 공포화(vacuolization)를 일으키고,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면서 핍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핵심! 만니톨 투여 중에는 소변량을 시간 단위로 기록하고, 시간당 30 mL 미만으로 떨어지면 즉시 처방자에게 알려야 합니다. 혈압이나 맥박이 정상 범위라 하더라도 소변량 감소가 먼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심박동수 70회/분과
혈압 130/80 mmHg는 정상 범위입니다.
혈중 칼륨 3.5 mEq/L는 정상 하한선에 걸쳐 있지만 즉각적인 중재가 필요한 수치는 아니며, 만니톨은 칼륨보다는 주로 나트륨과 수분 배설에 영향을 줍니다.
혈액요소질소 18 mg/dL도 정상 범위로, 신장 기능을 평가할 때 크레아티닌과 함께 추세를 보는 지표입니다.
만니톨 투여 환자에서는 소변량 감소와 함께 혈압 저하, 빈맥, 점막 건조, 피부 탄력 저하 같은 탈수 징후도 함께 관찰해야 합니다. 만니톨이 혈관 내로 수분을 끌어온 뒤 이를 소변으로 배출시키므로, 환자의 혈관 내용적이 줄면서 저혈량(hypovolemia)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변량이 줄었다고 해서 무조건 수액을 늘리기보다, 먼저 만니톨 누적 용량과 신장 기능, 혈역학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혼동 주의! 만니톨 투여 중 소변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약물이 제대로 작용하고 있다는 신호이지만, 이후 핍뇨로 전환되는 시점이 바로 신손상의 초기 경고입니다. 초기 다뇨만 보고 안심해서는 안 되며, 시간당 소변량 추이를 연속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Mannitol-induced acute renal failure.일반논문Dorman HR, Sondheimer JH, Cadnapaphornchai P (1990) · DOI: 10.1097/00005792-199005000-00003
- [2]
Mannitol revisited.일반논문Davis M, Lucatorto M (1994) · DOI: 10.1097/01376517-199406000-0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