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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 신경기능장애 : 신경계
문제

지주막하출혈로 무의식 상태인 환자에게 내린 간호진단 중 우선적인 간호중재가 필요한 것은?

해설
뇌동맥류 출혈 시 ‘두개내압 상승과 관련된 조직관류 장애’의 진단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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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지주막하출혈(subarachnoid hemorrhage, SAH)은 뇌동맥류 파열 등으로 뇌를 감싸는 지주막 아래 공간에 출혈이 발생하는 응급 상황입니다. 무의식 상태인 환자에게 여러 간호문제가 동시에 존재하더라도, 간호우선순위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이 문제에서는 뇌조직 관류 저하가 가장 먼저 중재해야 할 간호진단입니다.

왜 뇌조직 관류 저하가 최우선인가?

SAH 직후 두개강 내로 혈액이 고이면 두개내압(intracranial pressure, ICP)이 상승합니다. 두개골은 닫힌 공간이므로 출혈량이 늘어나면 뇌척수액과 정맥혈이 밀려나는 보상기전이 한계에 도달하고, 결국 뇌혈류(cerebral blood flow)가 감소하여 뇌조직으로 산소와 포도당 공급이 차단됩니다. 이를 뇌관류압(cerebral perfusion pressure, CPP)의 저하로 설명할 수 있는데, CPP는 평균동맥압(mean arterial pressure, MAP)에서 두개내압을 뺀 값입니다. 두개내압이 오르면 뇌관류압이 떨어지고, 뇌조직이 허혈(ischemia)에 빠지게 됩니다.

SAH 환자에서 더 위험한 점은 출혈 직후뿐 아니라 수일 뒤 발생하는 지연성 뇌혈관연축(delayed cerebral vasospasm)입니다. 근거 자료[2]에 따르면, SAH 후 발생하는 뇌혈관연축과 이차성 뇌손상에는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염증 반응(inflammation)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주막하 공간에 남아 있는 혈액 분해산물이 뇌동맥을 자극해 혈관 내피를 손상시키고, 활성산소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증가하면서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합니다. 혈관연축이 심해지면 뇌혈류가 국소적으로 더 감소하여 지연성 허혈성 신경손상(delayed ischemic neurologic deficit)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호사는 두개내압 상승과 뇌혈관연축 양쪽 모두를 염두에 두고 뇌조직 관류를 유지하는 중재를 수행해야 합니다. 핵심! 의식수준과 동공반사, 운동반응을 주기적으로 사정하고, 수축기혈압을 지나치게 낮추지 않으면서 두개내압을 올리는 요인(저산소증, 고탄산혈증, 발살바 조작, 체위 이상 등)을 적극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다른 진단보다 우선하는 이유

나머지 보기는 모두 실제로 존재하는 간호문제이지만, 생리적 우선순위에서 뇌조직 관류 저하보다 뒤에 놓입니다.

간호진단우선순위 판단 근거
운동기능장애출혈이나 허혈로 인한 신경학적 결손의 결과입니다. 원인이 되는 뇌손상이 진행되지 않도록 관류를 유지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의사소통장애의식저하나 실어증과 관련되며, 환자 안전과 직결되지만 생명을 직접 위협하지는 않습니다.
자가간호 결핍무의식 환자에게 당연히 동반되는 문제입니다. 급성기에는 생명유지가 우선이므로 후순위로 미룹니다.
체액 전해질 불균형SAH 환자에서 요붕증, 뇌염분소실증후군(cerebral salt wasting)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중요하지만, 뇌관류가 회복되지 않으면 이차적 뇌손상이 비가역적으로 진행됩니다.


임상 실무에서의 적용

SAH 환자를 간호할 때 뇌조직 관류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중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두개내압 상승을 막기 위해 침상 머리를 30도 정도 올려 정맥 배액을 돕고, 목을 과도하게 굴곡하거나 측면으로 돌리지 않아 경정맥 압박을 피합니다. 흡인 시에는 짧게 시행하고 과도한 기침이나 몸부림을 유발하지 않도록 진정과 진통을 적절히 유지합니다. 산소포화도를 94% 이상으로 유지하고, 이산화탄소 축적이 뇌혈관을 확장시켜 두개내압을 더 올릴 수 있으므로 호흡상태를 면밀히 관찰합니다. 혈압은 의사 처방에 따라 목표 범위를 유지하되, 뇌관류압을 확보하기 위해 평균동맥압을 지나치게 낮추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근거 자료[2]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SAH 후 뇌혈관연축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주된 기전이므로, 발열 시 적극적으로 해열하여 뇌대사요구량을 낮추고, 통증이나 불안 같은 교감신경 자극 요인을 조절하는 간호가 뇌조직 관류 보호에 기여합니다. 신경학적 사정은 의식수준(Glasgow Coma Scale), 동공 크기와 대광반사, 사지 근력, 두통 양상의 변화를 일정 간격으로 비교하여 뇌관류 악화를 조기에 발견해야 합니다.

혼동 주의! 무의식 환자에게 욕창 예방이나 자가간호 같은 문제가 눈에 보인다고 해서 그것부터 해결하려 하면 안 됩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부동 환자의 욕창 예방 간호중재가 중요하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이는 급성기 생명 위협 문제가 안정된 이후 단계에서 본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중재입니다. 간호우선순위는 항상 기도-호흡-순환(ABC)과 생명 유지에 직결된 문제에서 시작하며, SAH 환자에서 순환의 핵심은 바로 뇌조직 관류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Mechanisms and therapeutic implications of RTA 408, an activator of Nrf2, in subarachnoid hemorrhage-induced delayed cerebral vasospasm and secondary brain injury.일반논문Tsai TH, Lin SH, Wu CH, Tsai YC, Yang SF, Lin CL (2020) · DOI: 10.1371/journal.pone.0240122

임상 시나리오

SAH 급성기 간호우선순위뇌조직 관류 유지가 최우선

지주막하출혈 직후 두개내압 상승으로 뇌관류압이 떨어지면 뇌조직이 허혈에 빠진다. CPP = MAP - ICP 관계를 기억하고, 의식수준·동공반사·운동반응을 주기적으로 사정한다.

출혈 수일 뒤에는 지연성 뇌혈관연축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액 분해산물이 뇌동맥을 자극해 산화 스트레스염증 반응을 유발하므로, 수축기혈압을 지나치게 낮추지 않으면서 신경학적 상태 변화를 면밀히 관찰한다.

주의

두개내압을 올리는 요인인 저산소증, 고탄산혈증, 발살바 조작, 부적절한 체위를 적극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뇌관류가 회복되지 않으면 이차성 뇌손상이 비가역적으로 진행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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