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내압 상승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대광 반사 소실과 유두부종은 뇌간 압박과 시신경유두 부종을 시사하는 소견이고, 혈압
170/90 mmHg에 맥박
52회/분은 쿠싱 반사(Cushing reflex)로 볼 수 있습니다. 쿠싱 반사는 두개내압이 급격히 올라 뇌관류가 위협받을 때 수축기혈압은 오르고 맥박은 느려지는 보상 기전입니다. 침상머리를
30° 올린 것은 정맥 배액을 도와 두개내압을 낮추려는 중재입니다.
체위변경을 할 때는 머리와 목이 중립 정렬을 유지하도록 손으로 머리를 지지하고, 고관절을 과도하게 굴곡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고관절 굴곡은 복압과 흉강내압을 올려 경정맥의 환류를 막고, 결과적으로 두개내압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머리 회전이나 목 굴곡도 경정맥 압박과 뇌척수액 흐름 방해를 일으킬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2].
혼동 주의! 흡인 자체가 금기는 아닙니다. 다만
과도환기를 시킨 뒤 짧게 흡인하고, 흡인 전후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야 합니다. 흡인은 기침과 교감신경 자극으로 두개내압을 순간적으로 올릴 수 있으므로 빈번하게 시행해서는 안 됩니다. ‘자주 흡인’하는 것은 저산소혈증과 이산화탄소 축적을 반복시켜 오히려 뇌혈관을 확장시키고 두개내압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관장은 복강 내압과 복부 팽만을 유발해 횡격막을 밀어 올리고, 배변 시 힘주기는 발살바 조작(Valsalva maneuver)으로 작용해 두개내압을 급격히 올릴 수 있습니다. 변비 예방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방법은 관장이나 하제보다 변완화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요추천자는 두개내압 상승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뇌척수액을 빼내면 압력 차이로 뇌조직이 대후두공 쪽으로 밀려 내려가는 뇌탈출을 유발할 수 있어 금기입니다. 수액도 두개내압을 낮추기 위해 약간의 탈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충분히 주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침상머리 상승이 두개내압과 뇌관류압에 미치는 효과는 연구마다 결과가 다소 엇갈렸지만, 일반적으로 머리를 올리면 두개내압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고 뇌관류압은 평균동맥압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따라서 침상머리 각도를 올릴 때는 두개내압뿐 아니라 평균동맥압과 뇌관류압을 함께 관찰해야 합니다. 체위변경 시 머리를 중립으로 지지하고 고관절 굴곡을 피하는 것은 두개내압 상승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간호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 Meta-analysis of the Clinical Efficacy of the Head-of-Bed Elevation for Patients With Acquired Brain Injury.메타분석/체계고찰Che Y, Lu T, Wang T, Zhao H, Song X, Zhan Q (2023) · DOI: 10.1097/JNN.0000000000000703
- [2]
Intracranial hypertension: influence of nursing care activities.일반논문Mitchell PH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