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뇌신경(안면신경, facial nerve)은 얼굴 표정을 만드는 근육들을 지배하고, 혀 앞쪽 2/3의 미각과 일부 타액 분비에도 관여합니다. 따라서 이 신경을 검사할 때는 얼굴 근육의 운동 기능을 직접 관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입니다.
환자에게 웃기, 이마 찡그리기, 주름 짓기, 뺨 부풀리기 같은 동작을 시켜 좌우 대칭성과 근력을 확인하는 방법이 안면신경 운동 기능 사정의 핵심입니다.
안면신경 검사에서 눈을 꽉 감게 한 뒤 검사자가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벌리려고 할 때 저항이 느껴지는지도 중요한 근력 평가 방법입니다. 눈둘레근(orbicularis oculi)의 힘이 약해지면 눈이 쉽게 벌어지거나, 눈을 감은 상태에서 검은자위가 위로 올라가는 벨 현상(Bell’s phenomenon)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근거 자료에서는 안면신경 기능을 평가할 때 얼굴 움직임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안면신경 마비 환자에서 회복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여러 등급 척도(grading scale)가 사용되는데, 대표적으로 하우스-브랙만 척도(House-Brackmann scale)가 있습니다. 이 척도는 눈, 이마, 입 주변의 움직임을 종합해 1등급(정상)부터 6등급(완전 마비)까지 나누며, 임상에서 안면신경 기능을 기록하고 경과를 비교할 때 널리 쓰입니다.
핵심! 안면신경 검사는 단순히 ‘얼굴을 움직일 수 있는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좌우 대칭성과 미세한 근력 저하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각 보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보기 | 검사 내용 | 해당 뇌신경 |
|---|
| 1. 동공수축 반사 | 빛을 비추어 동공이 수축하는지 확인 | 제2뇌신경(시신경), 제3뇌신경(동안신경) |
| 2. 눈썹 움직임 | 눈썹을 올리거나 찡그리게 함 | 제7뇌신경(안면신경)의 이마가지 |
| 3. 구토반사 | 설압자로 인두 뒤벽을 자극 | 제9뇌신경(설인신경), 제10뇌신경(미주신경) |
| 4. 청력 검사 | 소리 나는 쪽의 손을 들게 함 | 제8뇌신경(속귀신경) |
| 5. 얼굴 운동 기능 | 웃기, 이마 찡그리기, 주름 짓기 등 | 제7뇌신경(안면신경) |
2번 보기인 ‘눈썹을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한다’도 안면신경의 이마가지(frontal branch)가 담당하는 기능이므로 제7뇌신경 검사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 찡그리기, 주름 짓기, 웃기, 뺨 부풀리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5번 보기가 안면신경의 전체적인 운동 기능을 더 포괄적으로 사정하는 방법입니다.
혼동 주의! 눈썹 움직임만으로는 안면신경의 아래가지(입 주변 근육 지배) 기능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단독 검사보다는 여러 표정 동작을 함께 시키는 것이 표준적입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안면신경 마비 환자의 평가와 재활에서 얼굴 움직임을 여러 구역(zone)으로 나누어 접근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마, 눈, 입 주변을 각각 평가하여 어느 가지가 손상되었는지 파악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중추성 안면마비(central facial palsy)는 이마 근육이 비교적 보존되는 반면, 말초성 안면마비(peripheral facial palsy)는 이마를 포함한 얼굴 전체가 마비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이마 근육이 양쪽 대뇌반구로부터 신경지배를 받기 때문입니다.
안면신경 검사 시에는 얼굴 표정 동작 외에도 혀 앞쪽 2/3의 미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맛, 짠맛, 신맛, 쓴맛 용액을 혀 앞쪽에 떨어뜨려 인지하는지 보는 방법이 있으며, 이는 안면신경의 감각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다만 이 문제에서는 운동 기능 검사가 정답이므로, 운동 검사와 감각 검사를 구분해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