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반사(plantar reflex), 흔히
Babinski reflex로 불리는 이 검사는 발바닥 외측을 뒤꿈치에서 발가락 방향으로 긁었을 때 나타나는 발가락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표재성 반사 검사입니다. 신경학적 검진에서 매우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항목인데, 그 이유는
이 반사의 양성 여부가 피질척수로(pyramidal tract)의 기능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정상 성인에서는 발바닥을 자극하면 엄지발가락을 포함한 모든 발가락이 발바닥 쪽으로 굽는
족저굴곡(plantar flexion)이 나타납니다. 반면
Babinski 징후 양성은 엄지발가락이 발등 쪽으로 젖혀지는
배굴(dorsiflexion)과 나머지 발가락이 부채처럼 펼쳐지는 양상으로 정의됩니다. 보기 5번은 엄지발가락과 다른 발가락의 움직임이 뒤바뀌어 기술되어 있어 틀린 설명입니다.
혼동 주의! 보기 1번의 "모든 발가락에 족저굴곡"은 정상 반응입니다. 비정상은 엄지발가락의 배굴입니다.
이 반사가 양성으로 나타나는 기전은 발달 신경학적으로 설명됩니다. van Gijn의 고전적 논문에 따르면, 신생아 시기에는 다리를 짧게 만드는 모든 근육이 함께 수축하는 굴곡 협응(flexion synergy)이 활발한데, 여기에는 생리학적으로 다리를 짧게 하는 역할을 하는 발가락 '신전근(extensors)'도 포함됩니다. 신경계가 성숙하고
피질척수로가 척수 운동신경원을 더 강하게 조절하게 되면서 이 굴곡 협응은 약해지고, 발가락 신전근은 더 이상 이 협응에 포함되지 않게 됩니다. 그 결과 정상 성인에서는 발가락이 위로 젖혀지지 않고 아래로 굽게 됩니다.
피질척수로가 손상되면 이러한 상위 조절이 풀리면서 신생아 시절의 원시 반사가 다시 나타나는데, 이것이 성인에서의 Babinski 양성입니다. 따라서 성인에서 양성 반응은 말초신경계가 아니라
중추신경계 질환, 특히 피질척수로 병변을 시사하므로 보기 3번은 틀립니다.
보기 4번은 이 검사를 근신장반사로 분류했는데, 근신장반사는 힘줄을 두드려 근방추의 신장에 대한 반응을 보는 심부건반사(예: 슬개반사)입니다. 족저반사는 피부를 긁어 유발하는 표재성 반사로 분류가 다릅니다.
보기 2번이 정답인 이유는 임상적 맥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 경련 발작 직후(postictal) 상태에서는 일시적으로 피질척수로의 기능이 억제되거나 피로해져 Babinski 징후가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구조적 병변이 없어도 상위 운동신경원의 기능적 억제만으로 원시 반사가 드러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다만 이런 경우는 대개 일시적이며, 원인 상태가 회복되면 반사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 구분 | 정상 반응 | Babinski 양성 |
|---|
| 엄지발가락 | 족저굴곡(발바닥 쪽으로 굽음) | 배굴(발등 쪽으로 젖혀짐) |
| 다른 발가락 | 함께 족저굴곡 | 부채처럼 펼쳐짐 |
| 의미 | 정상 성인 | 피질척수로 병변(중추신경계 질환) |
| 예외 상황 | 정상 신생아에서는 양성 반응이 정상 | 약물·알코올 중독, 경련 직후 일시적 양성 가능 |
한편 Araújo 등의 연구에서는 족저반사의 관찰자 간 일치도가 중간값 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