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발작(acute asthma exacerbation)이 시작되면 기관지 평활근이 빠르게 수축하면서 기도 내경이 좁아지고, 점액 분비와 점막 부종이 겹쳐 호흡곤란이 급격히 악화됩니다. 이때 치료의 최우선 목표는 좁아진 기도를 가능한 한 빨리 다시 넓히는 것입니다.
속효성 β2 교감신경 흡입제(SABA, short-acting β2-agonist)는 β2 아드레날린 수용체를 자극하여 기관지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약물입니다. 흡입 제형은 약물이 기도 점막에 직접 닿기 때문에 작용 발현이 수 분 이내로 매우 빠르고, 전신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대표 약물로는
살부타몰(salbutamol), 즉 벤톨린이 있으며, 급성 발작 시 가장 먼저 투여하는 일차 약물입니다.
소아 급성 천식 가이드라인에서도
속효성 흡입 기관지확장제가 급성 천식 발작의 일차 치료로 권고되며, 이는 2세 미만과 2세 이상 소아 모두에서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1]. 이탈리아소아과학회 가이드라인 역시 급성 천식 발작 관리에서 속효성 β2 작용제 흡입을 기본 치료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2].
흡입 횟수와 간격은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살부타몰 정량흡입기(MDI)를 스페이서와 함께 사용하거나 네뷸라이저로 투여하며, 첫 1시간 동안 20분 간격으로 반복 흡입하는 방식이 흔히 적용됩니다. 스페이서를 사용하면 흡입 조절이 어려운 소아나 심한 호흡곤란 환자에서도 약물이 폐 깊숙이 도달하기 쉽습니다.
혼동 주의! 지속성 β2 교감신경 흡입제(LABA, long-acting β2-agonist)는 예방적 유지 요법에 쓰는 약물입니다. 작용 발현이 느리고 최대 효과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급성 발작의 응급 처치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살메테롤, 포르모테롤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혼동 주의! 전신 스테로이드(정맥 또는 경구)는 급성 천식 발작에서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재발을 줄이는 데 중요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수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속효성 β2 흡입제를 먼저 투여하여 기도를 확보한 뒤 보조적으로 사용합니다. 항콜린제(이프라트로피움)는 중증 발작에서 속효성 β2 작용제와 병용할 수 있으나 단독 일차 약물은 아니며, 항히스타민제는 천식 발작의 급성 기관지 수축을 해소하는 약물이 아닙니다.
최근 GINA 권고에서는 증상 완화제로 속효성 β2 작용제 단독 사용보다 흡입 스테로이드(ICS)-포르모테롤 병용 요법을 우선 고려하는 흐름도 있지만, 이는 예방적 유지 요법을 포함한 장기 관리 전략의 맥락입니다
[3]. 갑작스러운 발작 현장에서 가장 먼저 기도를 넓히는 응급 처치 약물은 여전히 속효성 β2 교감신경 흡입제입니다.
속효성 β2 흡입제에 반응이 불충분한 중증 발작에서는 정맥 마그네슘 같은 추가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메타분석에서는 정맥 황산마그네슘이 표준 일차 치료(속효성 β2 흡입제와 전신 스테로이드)에 추가되었을 때의 효과를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일차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의 이차 전략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acute asthma in children: 2013 update.가이드라인Kling S, Zar HJ, Levin ME, Green RJ, Jeena PM, Risenga SM (2013) · DOI: 10.7196/samj.6658
- [2]
Guideline on management of the acute asthma attack in children by Italian Society of Pediatrics.가이드라인Indinnimeo L, Chiappini E, Miraglia Del Giudice M, Italian Panel for the management of acute asthma attack in children Roberto Bernardini (2018) · DOI: 10.1186/s13052-018-0481-1
- [3]
Current perspectives on β<sub>2</sub>-adrenergic receptor agonists in asthma: navigating from track to track within GINA recommendations.가이드라인Calzetta L, Rogliani P. (2026) · DOI: 10.1080/14656566.2026.2702385
- [4]
Use of intravenous magnesium sulfate in addition to standard first-line treatment with inhaled/nebulised short-acting beta 2 agonist and systemic steroids in the management of acute asthma exacerbations in childre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es of randomised controlled trials.메타분석/체계고찰Hamud AA, Mudawi K, Powell C, Alsaleh S, Salem R, Alnasif N (2025) · DOI: 10.1136/archdischild-2024-327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