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천식(bronchial asthma)은 기도의 만성 염증 질환으로, 기도과민성과 가역적인 기류 폐쇄가 핵심입니다. 증상과 징후를 이해하려면 발작 시 기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먼저 떠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겐이나 자극원에 노출되면 기관지 평활근이 수축하고 점막 부종과 다량의 점액 분비가 동반되면서 기도 내경이 좁아집니다. 이 좁아진 기도를 통해 숨을 쉬어야 하므로, 공기가 좁은 통로를 지나며 진동해
천명음(wheezing)이 생기고, 숨이 막히는 느낌인
호흡곤란(dyspnea)과
가슴 답답함(chest tightness)이 나타납니다. 기도 청소를 위해
발작적인 기침이 반복되고, 염증으로 분비물이 늘어
다량의 점액이 나오는 것입니다.
천식 발작 시 호흡수는 감소하지 않고 증가합니다. 기도가 좁아져 1회 환기량이 줄어들면, 신체는 부족한 환기량을 보상하기 위해 호흡수를 올립니다. 게다가 천식은 날숨(호기)이 특히 어려운 질환입니다. 흡기 때는 기도가 약간 넓어지지만, 호기 때는 흉곽 압력이 올라가 이미 좁아진 기도를 더 누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숨을 내쉬는 시간이 길어지고, 환자는 빈호흡(tachypnea)과 함께 보조호흡근을 동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핵심! 호흡수 감소는 천식이 아니라 호흡억제나 호흡중추 기능 저하를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천식의 대표 증상과 징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임상 양상 | 발생 기전 |
|---|
| 천명음 | 날숨 시 더 뚜렷한 고음의 쌕쌕거림 |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통과하며 기도벽이 진동 |
| 호흡수 | 증가(빈호흡) | 기도 폐쇄로 감소한 환기량을 보상 |
| 기침 | 발작적,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에 악화 | 기도 자극과 점액 청소 반사 |
| 가슴 증상 | 답답함, 압박감 | 기도 폐쇄와 과팽창으로 인한 흉곽 불편감 |
| 분비물 | 다량의 끈적한 점액 | 기도 염증과 술잔세포(goblet cell) 증식 |
천식은 만성 염증이 기저에 있지만, 증상 자체는 가역적이고 변동성이 큽니다. 증상이 없는 시기에는 진찰 소견이 정상일 수 있어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근거 자료
[2]에서도 천식은 'gold standard'가 없어 증상이 없는 단계나 약물 사용 중에는 진단이 부정확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단 한 번의 청진이나 증상만으로 배제하지 말고, 증상의 변동성과 유발 요인, 알레르기 병력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천식이 오래 지속되면 흉곽이 과팽창되어 앞뒤 직경이 늘어난
술통형 가슴(barrel chest)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만성적인 공기 갇힘(air trapping)으로 폐가 과도하게 부풀어 있기 때문입니다. 소아 천식을 다룬 근거 자료
[4]에서도 기도 저항과 잔기량(residual volume)이 증가하고 폐기능이 감소하는 양상이 확인되는데, 이는 천식에서 호기가 어려워 공기가 폐에 남는 병태생리를 잘 보여줍니다.
혼동 주의! 천명음이 들린다고 모두 천식은 아닙니다. 심부전에 의한 심인성 천명(cardiac wheezing),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이물 흡인 등에서도 천명이 들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심한 천식 발작에서 기류가 거의 없으면 천명음이 오히려 들리지 않는 '조용한 흉부(silent chest)'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천명음의 유무만으로 중증도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Asthma and asthma-like disorders.일반논문Löwhagen O (1999) · DOI: 10.1016/s0954-6111(99)90049-5
- [4]
Physical signs in childhood asthma.일반논문Commey JO, Levison H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