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뇨제를 복용 중인 당뇨환자에게서 관찰된 심전도 변화는 저칼륨혈증(hypokalemia)을 시사한다. 저칼륨혈증은 심근 세포의 안정막 전위를 변화시켜 부정맥(arrhythmia)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심전도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된 시점에는 즉각적인 칼륨 보충이 필요하다. 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중재는
생리식염수에 칼륨보충제를 희석하여 구강 투여하는 것이다.
저칼륨혈증이 발생하는 기전을 살펴보면, 이뇨제 중 특히 루프이뇨제(loop diuretics)와 티아지드계(thiazide) 이뇨제는 원위세뇨관과 집합관으로의 나트륨 부하를 증가시켜 나트륨-칼륨 교환을 촉진하고, 결과적으로 소변으로 칼륨 배설을 늘린다. 당뇨환자는 고혈당으로 인한 삼투성 이뇨(osmotic diuresis)가 동반될 수 있어 칼륨 소실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저칼륨혈증이 진행되면 심전도에서 T파 편평화(flattening), U파 출현, ST분절 하강 등이 나타나며, 이는 심실성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칼륨 보충 경로는 경구(enteral)와 정맥(parenteral)으로 나뉜다. 경구 보충은 정맥 주입에 비해 급격한 혈중 칼륨 농도 상승 위험이 낮고, 중심정맥 접근이 필요하지 않으며,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혼동 주의! 경구용 칼륨 제제는 식도 궤양이나 위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고, 누워서 바로 삼키지 않도록 복용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 근거 자료에서도 경구 칼륨 보충제가 식도 궤양, 협착, 위염과 연관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정맥으로 칼륨을 보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말초정맥으로 주입할 때는
1,000 mL 수액에
20~40 mEq의 칼륨을 희석하고
시간당 20 mEq 이하의 속도로 주입해야 한다.
칼륨을 빠르게 주입하거나 고농도로 희석하면 정맥염, 고칼륨혈증, 심정지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입 속도와 농도를 반드시 확인한다. 이때 칼륨은 포도당 용액보다 생리식염수에 희석하는 것이 안전하다. 포도당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여 칼륨을 세포 안으로 이동시키므로, 저칼륨혈증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칼륨 보충 중에는 혈중 칼륨 농도와 심전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또한 저칼륨혈증의 증상인
근육약화(muscle weakness),
식욕부진(anorexia),
구역(nausea),
구토(vomiting)가 나타나는지 관찰하고, 환자에게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즉시 알리도록 교육한다. 저칼륨혈증이 교정되기 전까지는 디곡신(digoxin)을 복용 중인 경우 독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보기를 살펴보면, 혈액투석은 고칼륨혈증에서 시행하는 중재이고, calcium gluconate 정맥 주입은 고칼륨혈증으로 인한 심근 세포막 안정화를 위해 사용한다. 포도당에 인슐린을 섞어 투여하는 방법 역시 고칼륨혈증에서 칼륨을 세포 내로 이동시키기 위한 중재이며, kayexalate는 고칼륨혈증에서 장을 통한 칼륨 배설을 촉진할 때 사용한다. 이들은 모두 저칼륨혈증 환자에게는 금기이거나 적용할 수 없는 중재이다.
| 구분 | 저칼륨혈증 | 고칼륨혈증 |
|---|
| 심전도 소견 | T파 편평화, U파 출현, ST분절 하강 | T파 첨예화(tenting), QRS 확대, PR연장 |
| 응급 중재 | 칼륨 보충(경구 또는 정맥) | calcium gluconate 정맥 주입, 인슐린+포도당, 혈액투석, kayexalate |
| 정맥 주입 시 | 생리식염수에 희석, 시간당 20 mEq 이하 | 해당 없음(칼륨 제한) |
핵심! 이뇨제 복용 환자에서 심전도에 T파 편평화나 U파가 보이면 저칼륨혈증을 가장 먼저 의심하고, 혈중 칼륨 수치를 확인한 뒤 경구 또는 정맥으로 칼륨을 보충한다. 이때 포도당 용액은 칼륨을 세포 내로 이동시켜 저칼륨혈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희석 용액으로 적절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