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와 안와 주위 부종, 체중 증가, 혈압 상승, 호흡수 증가, 청진 시 악설음은 모두 체내에 수분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수분과다(fluid overload) 상태를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특히 악설음과 호흡수 증가는 폐울혈로 인한 호흡기계 부담을, 말초 부종과 체중 증가는 간질액 축적을 반영합니다. 이 환자에게서 기대되는 혈액 검사 결과는 혈액이 희석되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수분과다는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신 결과라기보다, 심박출량 저하나 신장 관류 감소 등으로 인해 체내 나트륨과 수분 배설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체액량이 늘어나면 혈장 내 용질(나트륨, 요소질소 등)이 상대적으로 묽어지므로 혈장 삼투질 농도는 감소합니다. 정상 혈장 삼투질 농도는 약 275~295 mOsm/kg 범위인데, 보기 5번의
250 mOsm/kg은 이를 밑도는 저삼투질 상태로 수분과다에서 관찰될 수 있는 소견입니다.
반면 보기 1번 BUN
25 mg/dL은 정상 범위이거나 오히려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수분과다에서는 혈액 희석으로 BUN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이 환자의 주된 소견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보기 2번 Hematocrit
60%는 적혈구 용적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이는 탈수나 적혈구 증가증에서 나타나는 소견입니다. 수분과다에서는 혈장량 증가로 헤마토크리트가 감소합니다. 보기 3번 혈청 칼륨
5.2 mEq/L은 고칼륨혈증 범위로, 수분과다 자체보다는 신부전이나 특정 약물, 산-염기 이상 등 다른 원인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보기 4번 혈청 나트륨
145 mEq/L는 정상 범위의 상한선에 가까운 값으로, 수분과다에서 기대되는 희석성 저나트륨혈증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수분과다의 혈액학적 지표를 해석할 때는
혼동 주의! 혈청 나트륨 수치만으로 체내 총 나트륨량을 판단하면 안 됩니다. 수분과다 환자에서 혈청 나트륨이 낮게 측정되더라도 체내 총 나트륨량은 오히려 증가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체액량 증가가 나트륨 증가보다 더 크게 일어나 상대적 희석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혈청 나트륨 농도는 체액 상태를 반영하는 간접 지표로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수분과다는 단일 질환이 아니라 심부전, 신부전, 간경화 등 다양한 기저 질환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중환자에서 수분과다는 조직 부종을 악화시키고 장기 관류를 저해하여 신장 손상이나 호흡 부전과 같은 나쁜 예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3] 따라서 혈액 검사에서 희석성 변화가 관찰되면 단순히 수치만 교정할 것이 아니라, 수분 저류를 유발한 원인 질환과 체액 균형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수분과다의 혈액 검사는 혈장 삼투질 농도 감소, 혈청 나트륨 감소, 헤마토크리트 감소, BUN 감소가 한 세트로 나타납니다. 보기 중 이 패턴에 부합하는 것은 혈장 삼투질 농도
250 mOsm/kg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Fluid Overload.일반논문O'Connor ME, Prowle JR (2015) · DOI: 10.1016/j.ccc.2015.06.013
- [3]
Fluid overload in the ICU: evaluation and management.일반논문Claure-Del Granado R, Mehta RL (2016) · DOI: 10.1186/s12882-016-03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