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비경구영양(total parenteral nutrition, TPN)은 경장영양이 불가능하거나 금기인 환자에게 에너지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생명 유지 요법입니다
[1]. 그런데 TPN 수액은 삼투압이 높은 고장액이기 때문에 주입 속도가 빨라지면 혈관 내 수분 이동과 대사 부하가 급격히 변하면서 여러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TPN을 빠르게 주입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은 다뇨, 두통, 구역, 구토, 고혈당, 발열, 오한, 피로감, 경련, 혼수 등입니다. 이 증상들은 대부분 수액 속도와 직접 연결되어 있으므로, 환자에게 이런 증상이 새로 나타나면 즉시 주입 속도를 확인하고 줄여야 합니다.
각 보기를 속도 조절이 필요한 증상인지 아닌지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 보기 | 증상 | TPN 속도와의 관계 | 즉시 속도 감소 필요 |
|---|
| 1 | 두통 | 고장액 급속 주입으로 혈장 삼투압이 올라가며 나타날 수 있음 | 필요 |
| 2 | 구토 | 고삼투압·급속 주입에 대한 위장관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음 | 필요 |
| 3 | 발열 | 급속 주입에 따른 오한·발열 반응이 나타날 수 있음 | 필요 |
| 4 | 고혈당 | 포도당 부하가 빠르게 들어오면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음 | 필요 |
| 5 | 소변량 감소 | 속도가 빠를 때는 오히려 다뇨가 나타나는 방향임 | 즉시 감소 불필요 |
혼동 주의! TPN을 빠르게 주입하면 고혈당이 생기고, 고혈당이 심해지면 삼투성 이뇨(osmotic diuresis)가 일어나
다뇨(polyuria)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소변량이 줄어드는 것은 '빠른 주입'의 전형적 증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소변량 감소는 탈수, 신기능 저하, 쇼크 등 다른 원인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핵심! TPN 주입 중 두통, 구토, 발열, 고혈당이 새로 발생하면
가장 먼저 수액 주입 속도를 확인하고 줄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속도를 줄여도 증상이 지속되면 그때 감염, 카테터 합병증, 간담도계 이상 등 다른 원인을 감별합니다
[1][2].
TPN은 장기간 사용 시 간담도 합병증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간효소 수치 상승, 담즙정체(cholestasis), 드물게는 섬유화나 문맥고혈압까지 진행할 수 있는데, 이는 과잉 영양 공급(overfeeding)이나 부적절한 기질 구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2][3]. 따라서 TPN 환자는 주입 속도뿐 아니라 처방된 영양 구성이 환자의 대사 요구에 맞는지도 주기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3][4].
정리하면, TPN을 받는 환자에게 두통, 구토, 발열, 고혈당이 나타나면 즉시 주입 속도를 줄여야 하지만, 소변량 감소는 빠른 주입의 전형적 증상이 아니므로 속도 감소의 일차적 적응증으로 보지 않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otal parenteral nutrition-related gastroenterological complications.일반논문Guglielmi FW, Boggio-Bertinet D, Federico A, Forte GB, Guglielmi A, Loguercio C (2006) · DOI: 10.1016/j.dld.2006.04.002
- [2]
Total Parenteral Nutrition-Induced Cholestasis: Prevention and Management.일반논문Beath SV, Kelly DA (2016) · DOI: 10.1016/j.cld.2015.08.009
- [3]
Hepatic complications of total parenteral nutrition.일반논문Sax HC, Bower RH (1988) · DOI: 10.1177/0148607188012006615
- [4]
Parenteral Nutrition.일반논문Groh-Wargo S, Barr SM (2022) · DOI: 10.1016/j.clp.2022.0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