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immobility)은 근골격계, 심혈관계, 호흡계, 비뇨계, 위장계 등 여러 신체 계통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장기간 움직임이 줄면 정맥혈이 다리 쪽에 고이면서 혈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혈전정맥염(thrombophlebitis)이나 더 깊은 정맥에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답 보기 4번에서 제시한
다리 상승과
탄력붕대 적용은 혈전정맥염 예방의 핵심 원리를 반영합니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면 중력의 도움으로 정맥혈이 심장 쪽으로 되돌아가는 흐름이 좋아져 혈액 정체(stasis)가 줄어듭니다. 탄력붕대나 탄력스타킹은 정맥 벽에 외부에서 압력을 가해 정맥이 늘어나는 것을 막고, 판막 기능을 보조하여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위쪽으로 이동하도록 돕습니다.
[4]의 자료에서도 심부정맥혈전증의 주요 발생 요인으로 혈류 정체(stasis), 정맥 내피 손상, 응고 기전 변화를 꼽으면서, 침상 발치를 올리는 것과 탄력스타킹 사용, 조기 보행, 발 운동이 정체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혈전 예방의 핵심은 정체된 혈류를 움직이게 하고 정맥 벽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변비 예방은 규칙적인 관장이 아니라 활동량 증가와 수분·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관장은 이미 발생한 변비에 대한 처치이지 예방법이 아닙니다. 골절 위험성 예방은 석고붕대 적용이 아니라 체중부하운동으로 뼈에 자극을 주어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족하수(foot drop) 예방은 발목 없는 신발이 아니라 발목을 지지해주는 높은 신발을 신기거나, 침상에서 발판(footboard)으로 발을 지지하고 발목 관절가동범위(ROM) 운동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요로계 감염 예방은 기저귀보다 유치도뇨관이 낫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혼동 주의! 유치도뇨관은 오히려 세균이 방광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되어 감염 위험을 높입니다. 가능하면 유치도뇨관을 피하고 간헐적 도뇨나 수분섭취 증가로 소변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더 적합합니다.
| 합병증 | 잘못된 예방법 | 올바른 예방법 |
|---|
| 변비 | 규칙적인 관장 | 활동량 증가, 수분·식이섬유 섭취 증가 |
| 골절위험성 | 석고붕대 적용 | 체중부하운동으로 골밀도 유지 |
| 족하수 | 발목 없는 신발 착용 | 발 지지, 발목 ROM 운동, 발목 높은 신발 착용 |
| 혈전정맥염 | - | 다리 상승, 탄력붕대·탄력스타킹 적용, 조기 보행 |
| 요로계 감염 | 유치도뇨관 삽입 | 수분섭취 증가, 가능하면 간헐적 도뇨 사용 |
부동환자 간호에서 예방의 기본 원칙은 ‘인위적인 침습적 처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신체가 스스로 기능하도록 지지하는 것’입니다. 혈전정맥염 예방에서 다리 상승과 탄력붕대가 옳은 이유도, 정맥혈이 심장으로 돌아가는 생리적 흐름을 외부에서 보조해주는 비침습적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4]의 자료에서도 조기 보행과 발 운동을 함께 강조하고 있으므로, 침상에 누워 있는 동안에도 발목을 발등 쪽으로 굽혔다 펴는 발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하면 종아리 근육이 펌프 역할을 하여 정맥혈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