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다리 전체에 2도 화상이 발생한 경우,
체표면적(TBSA, Total Body Surface Area)은
36%로 계산됩니다. 한쪽 다리 전체가
18%이므로 양쪽을 합치면
36%가 되는 것이죠. 이 정도의 광범위한 화상에서는 피부의 방어벽 기능이 소실되면서
모세혈관 투과성(capillary permeability)이 급격히 증가하고, 혈관 내 수분과 단백질이 간질조직으로 대량 이동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유효 순환 혈액량이 급감하여 저혈량성 쇼크(hypovolemic shock)로 진행할 위험이 가장 먼저 발생합니다. 혈장 성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혈액이 농축되고, 세포가 파괴되며 칼륨이 대량 유출되어
고칼륨혈증(hyperkalemia)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나트륨은 손상된 조직과 삼출액으로 소실되어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이 동반됩니다. 따라서
핵심! 화상 직후 우선적으로 교정해야 할 문제는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이며, 정맥으로 수액을 신속히 공급해 순환 혈량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간호입니다.
기도 화상과의 감별 이 환자는 화상 부위가 양쪽 다리로 국한되어 있습니다. 얼굴, 목, 가슴 등 기도 주변 부위에 화상이 있는 경우에는 열과 연기에 의한
점막부종(mucosal edema)으로 상기도가 막혀 호흡부전이 최우선 간호진단이 됩니다. 그러나 다리 화상에서는 기도 손상의 직접적인 근거가 없으므로 호흡 문제보다 체액 문제가 우선순위에서 앞섭니다.
체온저하와 감염위험성의 우선순위 화상 환자는 피부 보호 기능 소실로 체온이 떨어지고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체온저하와 감염은 화상 직후 수 시간 이내에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문제라기보다,
저혈량성 쇼크가 교정된 이후에 관리해야 할 2차적 문제입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화상 초기 치료의 핵심은 혈역학적 부전과 호흡 부전의 조기 관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1]. 쇼크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조직 관류가 떨어져 감염 방어나 체온 유지 자체가 어려워지므로, 수액소생술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수액소생술의 임상 적용 광범위 화상 환자에게는 화상 후 첫
24시간 동안 막대한 양의 수액이 필요합니다. 수액 공급 속도와 양을 결정할 때는 체표면적, 체중, 소변 배설량을 함께 고려하며, 시간당 소변량을
0.5~1 mL/kg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수액 공급이 적절한지를 평가하는 지표가 됩니다. 특히
고칼륨혈증은 심실세동이나 심정지 같은 치명적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어, 혈청 칼륨 수치와 심전도 변화를 집중 관찰해야 합니다.
통증과 대응 문제 통증은 화상 환자가 호소하는 주된 증상이지만, 생리적 안정이 우선인 응급 상황에서는 통증 조절보다 순환 혈량 회복이 먼저입니다.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진통제를 먼저 투여하면 혈관 확장으로 쇼크가 악화될 수 있어, 수액 공급과 활력징후 안정화 이후에 통증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혼동 주의! 화상 환자에서 '체액 소실'이라는 표현만 보고 체온저하나 탈수로 단순화하면 안 됩니다. 화상 초기의 체액 문제는 단순한 수분 부족이 아니라 혈장 단백질까지 포함한
혈관 내 용적 감소이며, 이로 인한 쇼크와 전해질 이상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우선 간호진단은 탈수 자체보다
수분전해질 불균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