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동맥 폐색(acute arterial occlusion)은 사지의 혈류가 갑자기 차단되는 혈관 응급 상황입니다. 말초 동맥의 급성 색전 폐색은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함께 지체 없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사지뿐 아니라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2][4]. 심방세동은 좌심방 내 혈전을 만들기 쉬운 대표적인 색전원(embolic source)이며, 심장에서 떨어져 나온 색전의 약 4/5가 사지로 이동하고 그중 약 30%가 넙다리동맥 분기점(대퇴동맥 분지)을 막습니다
[4].
이 환자에게서 보이는 증상은 급성 동맥 폐색의 전형적인 징후인
5P에 해당합니다. 갑작스러운 통증(pain), 창백(pallor), 맥박 소실(pulselessness), 감각 저하(paresthesia)가 모두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감각 소실과 운동 능력 저하는 가장 심한 등급의 허혈을 의미하는 소견입니다 [1]. 발등동맥과 후경골동맥이 만져지지 않는 것은 동맥 혈류 자체가 차단되었다는 직접적인 증거이며, 발가락 감각 둔화는 허혈이 신경 조직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진행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혼동 주의! 심부정맥혈전증(DVT)은 정맥이 막히는 질환이므로 다리가 붓고 따뜻하며 붉게 보이는 반면, 급성 동맥 폐색은 동맥이 막혀 다리가 창백하고 차갑고 맥박이 잡히지 않습니다. 증상의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이 환자는 창백하고 차가운 다리와 맥박 소실을 보이므로 동맥 문제가 분명합니다.
치료 원칙에서 중요한 점은
급성 동맥 폐색 환자는 즉시 헤파린으로 항응고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빠른 혈류 재개통이 사지와 생명을 모두 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4]. 병원 도착 전 초기 대응으로는 폐색 부위보다 아래쪽에 중력의 도움을 주어 측부 순환(collateral circulation)을 통한 잔여 혈류를 최대한 유지하는 자세가 권장됩니다. 다리를 심장보다 낮추면 중력이 남아 있는 동맥압을 보조하여 허혈 조직으로의 혈류를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습니다.
| 구분 | 급성 동맥 폐색 | 심부정맥혈전증(DVT) |
|---|
| 막힌 혈관 | 동맥 | 정맥 |
| 피부색 | 창백(pallor) | 붉거나 푸른빛 |
| 피부 온도 | 차갑다 | 따뜻하다 |
| 맥박 | 소실(pulselessness) | 정상적으로 촉지됨 |
| 부종 | 없거나 경미 | 뚜렷한 부종 |
| 초기 처치 자세 | 다리를 심장보다 낮게 |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
보기 1의 심부정맥혈전증 처치인 다리 거상은 동맥 폐색 환자에게 오히려 혈류를 더 감소시키는 위험한 행위입니다. 보기 3의 마사지는 색전을 원위부로 밀어내거나 혈전을 더 악화시킬 수 있고, 보기 4의 온열 패드는 허혈 조직의 대사 요구량을 증가시켜 손상을 키울 수 있습니다. 보기 5의 압박스타킹은 정맥 질환에 사용하는 것으로 동맥 혈류를 더 막을 수 있어 금기입니다.
핵심! 심방세동 환자에서 갑작스러운 한쪽 사지의 통증, 창백, 맥박 소실, 감각 저하가 나타나면 급성 동맥 색전을 가장 먼저 의심하고, 다리를 심장보다 낮추며 즉시 의사에게 알려 항응고 치료와 혈류 재개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mergencies in angiology].일반논문Mahler F (1993)
- [2]
[The diagnosis of peripheral arterial embolism].일반논문Steurer J, Schneider E (1991)
- [4]
[Therapy of acute peripheral arterial occlusion].일반논문Largiadèr J, Schneider E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