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풍(tetanus)은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Clostridium tetani)가 생산하는
외독소(exotoxin)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계 질환입니다. 이 균은 혐기성(anaerobic) 세균으로, 깊고 오염된 상처나 조직 괴사 부위처럼 산소가 적은 환경에서 증식하며 독소를 분비합니다. 분비된 외독소는 신경근 접합부와 중추신경계의 억제성 신경전달을 차단하여 골격근의 지속적인 수축을 유발합니다. 그 결과 개구장애(trismus, 아관긴급), 전신 강직, 자극에 의한 강직성 경련 등이 나타나며, 의식은 보통 명료하게 유지됩니다
[1][2].
이 질환의 핵심 병태생리는 외독소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리신(glycine)과 GABA의 분비를 막아 운동신경의 흥분을 억제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상적으로는 억제성 신경이 운동신경의 과도한 발화를 조절하는데, 파상풍 독소가 이를 차단하면 아주 작은 자극에도 근육이 심하게 수축하게 됩니다.
파상풍의 임상적 특징은 의식이 명료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전신 근육의 강직과 경련입니다. 이는 뇌 자체의 기능 이상이 아니라 말초 및 척수 수준의 신경전달 장애이기 때문입니다
[1][3].
파상풍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핵심! 파상풍은 파상풍 톡소이드(tetanus toxoid) 백신 접종으로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력이 불확실한 오염 창상 환자에게는 파상풍 면역글로불린과 백신을 함께 투여하는 것이 표준적인 병원전 및 응급 처치 원칙입니다
[2][4].
감별 진단에서 혼동하기 쉬운 질환은 보툴리눔 중독(botulism)입니다. 두 질환 모두 클로스트리디움 속(Clostridium species) 균이 만드는 신경독소에 의해 발생하지만, 임상 양상과 마비 기전이 다릅니다. 파상풍은 억제성 신경 차단으로 인해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는
강직성 마비(spastic paralysis)를 보이는 반면, 보툴리눔 중독은 신경근 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 분비를 차단하여 근육이 힘을 못 쓰는
이완성 마비(flaccid paralysis)를 일으킵니다.
파상풍은 강직과 경련이, 보툴리눔 중독은 근력 저하와 이완성 마비가 주 증상입니다. 특히 초기에 개구장애, 구음장애, 안면 감각 이상 등 뇌신경 증상이 두드러질 때 두 질환을 혼동할 수 있습니다
[3][4].
| 구분 | 파상풍(tetanus) | 보툴리눔 중독(botulism) |
|---|
| 원인균 |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Clostridium tetani) |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 |
| 독소 작용 | 억제성 신경전달(글리신, GABA) 차단 | 신경근 접합부 아세틸콜린 분비 차단 |
| 마비 유형 | 강직성 마비(근육 수축, 경련) | 이완성 마비(근육 무력, 처짐) |
| 주요 증상 | 개구장애, 전신 강직, 자극 유발 경련 | 복시, 구음장애, 연하곤란, 하행성 근력 저하 |
| 의식 상태 | 대개 명료 | 대개 명료 |
파상풍은 상처가 뚜렷하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고전적으로 오염된 상처와 연관되지만, 경미한 손상이나 인지하지 못한 상처를 통해 균이 침입하는 비창상성(non-wound) 파상풍도 보고됩니다. 홍수 후 청소 중 입은 작은 손베임, 최근의 레이저 안과 수술, 가정용 통조림 섭취력 등이 있는 환자에서 파상풍이 진단된 사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뚜렷한 외상이 없더라도 개구장애나 전신 강직 같은 증상이 급격히 진행하면 파상풍을 반드시 감별 진단에 포함해야 합니다
[3][4].
병원전 단계에서 응급구조사는 파상풍이 의심되는 환자를 이송할 때
빛과 소리 같은 외부 자극이 경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자극을 줄이고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 유지와 호흡 관찰이 최우선이며, 경련 중에는 무리하게 기도를 조작하기보다 산소 공급과 흡인 대비에 집중해야 합니다. 파상풍은 예방접종력 확인이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단서이므로, 환자나 보호자에게 파상풍 예방접종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evere Generalized Tetanus in a Chimpanzee (<i>Pan troglodytes</i>) Under Human Care: A Case Report from the Republic of Congo.케이스리포트Fuertes-Recuero M, De Pablo-Moreno JA, Revuelta L, Cox D, Debenham J, Morón-Elorza P, De Pablo-Moreno JM, Atencia R. (2025) · DOI: 10.3390/vetsci13010013
- [2]
Trauma-induced tetanus: case series and an up-to-date pharmacoeconomic overview in Nepal.케이스리포트Shrestha B, Shrestha P, Agrawal G, Bastakoti S, Gurmaita RK, Khanal S. (2025) · DOI: 10.1097/ms9.0000000000003084
- [3]
A rare case of non-wound tetanus mimicking botulism successfully managed in the ICU.일반논문Yalcinkaya E, Kasapoğlu US, Yapici HB, Tamer B. (2026) · DOI: 10.1016/j.idcr.2025.e02476
- [4]
Non-Wound Tetanus Mimicking Botulism in a Low-Resource Setting: Early Recognition and Successful Intensive Care Management.일반논문Elmi AH, Abdi AO. (2026) · DOI: 10.2147/imcrj.s606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