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분석
이 문제는 외상이나 감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혈당을 올리고 단백질 분해(이화작용)를 촉진하는 호르몬을 묻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반응은 크게 즉각적인 반응(교감신경-부신수질계)과 지속적인 반응(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겉질축, HPA axis)으로 나뉩니다. 문제에서 "오래 지속될 때"라는 표현은 만성적인 스트레스 반응, 즉 HPA axis의 최종 산물인 부신겉질 호르몬을 특정하는 단서입니다.
정답 해설
정답은
3. 코르티솔(Cortisol)입니다. 코르티솔은 부신겉질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당질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입니다. 외상, 감염, 수술 등 주요 스트레스 상황에서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겉질축(HPA axis)이 활성화되어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합니다
[1].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해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간에서 포도당신생합성(gluconeogenesis)을 촉진하고 말초 조직의 포도당 이용을 억제하여 혈중 포도당 농도를 상승시킵니다
[1]. 또한 근육 등 말초 조직에서 단백질 분해를 촉진하여 아미노산을 유리시키고, 이 아미노산을 포도당신생합성의 기질로 사용합니다. 이러한 대사 변화는 수술 스트레스 반응(surgical stress response)에서도 핵심적인 신경내분비적 특징으로 나타나며, 에너지원을 동원하고 순환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2]. 만성적으로 코르티솔이 과잉되는 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에서는 이러한 대사 효과가 극대화되어 고혈당과 근위약(단백질 이화작용으로 인한 근육 소모)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3].
오답 분석
1.
에피네프린(Epinephrine): 부신속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급성 스트레스 반응에서 즉각적으로 혈당을 올리지만(글리코겐 분해 촉진), "오래 지속되는" 스트레스 반응의 주된 매개체는 아닙니다. 또한 단백질 분해보다는 지방 분해와 글리코겐 분해에 주로 작용합니다.
2.
멜라토닌(Melatonin): 송과체에서 분비되어 일주기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이나 단백질 대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4.
갑상샘호르몬(Thyroid hormone): 기초 대사율을 증가시키고 단백질 합성과 분해 모두에 관여하지만, 스트레스에 특이적으로 반응하여 혈당을 올리는 주요 호르몬은 아닙니다.
5.
항이뇨호르몬(ADH): 뇌하수체 뒤엽에서 분비되어 수분 재흡수를 조절하며, 혈당이나 단백질 대사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습니다.
국시 빈출 포인트
응급구조사 국가고시에서는 스트레스 반응의 두 축을 구분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됩니다. 즉각적인 '투쟁-도피 반응'은 교감신경계와 에피네프린/노르에피네프린이, 만성 스트레스 반응은 HPA axis와 코르티솔이 담당한다는 점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코르티솔의 대사 효과, 특히
고혈당,
단백질 이화작용,
면역 억제 및
염증 반응 조절은 병원 전 처치 단계에서도 환자의 생리적 상태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지식입니다. 만성 스트레스나 코르티솔 과잉 상태에서는 상처 치유 지연과 감염 취약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외상 환자 평가 시 이러한 내분비적 배경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만성 염증 상태에서 코르티솔의 조직 저항성(glucocorticoid resistance)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개념도 최근 연구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roles, mechanisms, and therapeutic implications of glucocorticoids in glucose and lipid metabolism.일반논문Xu QY, Zhang J, Wan XJ, Wu L, Yang JC, Lu Y. (2026) · DOI: 10.1016/j.mmr.2026.100037
- [2]
Surgical Stress Response: A Physiological Review of the Endocrine, Immune, and Metabolic Changes.일반논문Acharya K, Rout DK, Kapadia NA, Caroicar YS, Karunakaran NB, Patel P, Thaker H. (2025) · DOI: 10.7759/cureus.100101
- [3]
The aging paradox of Cushing's syndrome: Stress without clear senescence?일반논문Silveira IN, Guterres A. (2026) · DOI: 10.1111/jne.7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