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은 외분비와 내분비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장기로, 외상 환자 평가에서 췌장 손상 가능성을 염두에 둘 때 내분비 기능의 해부학적 기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의 랑게르한스섬(islets of Langerhans)에는 알파세포, 베타세포, 델타세포 등이 분포하는데, 이 중
베타세포(beta cell)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바로
인슐린(insulin)이다. 인슐린은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이동시켜 글리코겐 합성을 촉진하고 간에서의 포도당 신생을 억제함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대표적인 혈당강하 호르몬이다.
보기의 호르몬들을 혈당 조절 관점에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 호르몬 | 분비 기관 | 혈당에 대한 작용 |
|---|
| 인슐린(insulin) | 췌장 베타세포 | 혈당 감소 |
| 글루카곤(glucagon) | 췌장 알파세포 | 혈당 증가 |
| 코르티솔(cortisol) | 부신겉질 | 혈당 증가 |
| 알도스테론(aldosterone) | 부신겉질 | 혈당보다 전해질·혈압 조절 |
| 갑상샘호르몬(thyroid hormone) | 갑상샘 | 기초대사 촉진(간접적 혈당 상승) |
혼동 주의! 글루카곤은 췌장에서 분비되지만 혈당을 높이는 호르몬이다. 문제에서 “췌장에서”라는 해부학적 단서와 “혈당을 낮추는”이라는 기능적 단서를 동시에 충족하는 호르몬은 인슐린뿐이다. 코르티솔과 알도스테론은 부신겉질에서 분비되므로 췌장 기원이 아니며,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반응에서 혈당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외상 환자 평가 맥락에서 인슐린의 이해는 단순 암기를 넘어 실무적으로 중요하다. 중증 외상 환자에서는 스트레스 반응으로 코르티솔, 카테콜아민, 글루카곤 등 혈당을 높이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스트레스성 고혈당(stress hyperglycemia)이 흔하게 나타난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되며, 병원전 단계에서 혈당 측정 시 높은 수치가 확인되더라도 무조건 인슐린을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 도착 후 정밀 평가가 필요하다. 근거 자료에서도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과 고인슐린혈증(hyperinsulinaemia)이 특정 약물 치료 중 발생할 수 있음이 보고되어, 인슐린의 혈당강하 작용이 다양한 임상 조건에서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3][4]. 또한 렙틴(leptin)이 인슐린 결핍 상태에서 독립적으로 혈당을 낮출 수 있다는 보고는 혈당 조절이 인슐린 단독 경로만은 아님을 시사하지만, 정상 생리에서 혈당을 낮추는 주요 호르몬은 여전히 인슐린이다
[1].
핵심! 응급구조사 국가고시에서는 호르몬의 분비 기관과 기능을 짝지어 묻는 문항이 빈출된다. 췌장의 내분비 세포 중 베타세포는 인슐린, 알파세포는 글루카곤을 분비하며,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고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인다는 상반된 작용을 구조적으로 연결지어 기억해야 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glucoregulatory actions of leptin.일반논문D'souza AM, Neumann UH, Glavas MM, Kieffer TJ (2017) · DOI: 10.1016/j.molmet.2017.04.011
- [3]
Early-onset, treatment-cycle-linked hyperinsulinaemic insulin resistance during capivasertib therapy: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Motai Y, Nakamura S, Sekine N, Sugimoto D, Satoh H. (2026) · DOI: 10.1186/s40842-026-00330-3
- [4]
Early-onset, treatment-cycle-linked hyperinsulinaemic insulin resistance during capivasertib therapy without glucose-lowering treatment: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Motai Y, Nakamura S, Sekine N, Sugimoto D, Satoh H. (2026) · DOI: 10.21203/rs.3.rs-9811393/v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