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가슴겨드랑이(anterior axilla) 화상 후에는 피부와 연부조직이 수축하면서 어깨가 몸통 쪽으로 붙는
내전(adduction) 구축이 발생하기 쉽다. 화상 반흔은 콜라겐 침착과 근섬유모세포(myofibroblast) 수축으로 인해 관절을 굴곡·내전 방향으로 당기며, 특히 겨드랑이 앞주름은 팔을 벌리는 동작에서 지속적인 장력을 받기 때문에 구축 위험이 높다. 따라서 구축 예방을 위한 자세 전략은 반흔이 당기는 방향과 반대되는 자세, 즉
어깨 외전(abduction)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화상 초기부터 반흔 구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구축 자세(anti-contracture positioning)를 적용한다. 앞가슴겨드랑이 화상에서 반흔 조직이 어깨를 내전시키는 힘에 대항하려면 어깨를 외전 상태로 두어야 하며, 이는 반흔이 짧아진 위치에서 고정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신장(stretch)을 제공한다. Raborn과 Janis의 리뷰에서도 화상 반흔 구축의 예방 전략으로 조기 자세 관리와 부목 적용이 강조되는데, 관절을 반흔 수축 방향의 반대 위치에 두는 것이 구축 형성을 줄이는 기본 원칙이다
[1].
보기 1과 같이 환자가 편안한 위치를 스스로 선택하게 하면, 통증과 보호 반사로 인해 어깨를 내전·내회전시키는 자세를 취하기 쉽다. 이는 반흔이 짧아진 상태로 고정되도록 하여 구축을 악화시킨다. 보기 3의 가슴 앞 내전 자세는 반흔 수축 방향과 동일하여 구축을 촉진하며, 보기 4의 내회전 고정 역시 겨드랑이 앞쪽 반흔을 단축된 상태로 유지시켜 어깨 외전과 외회전 범위를 제한한다. 따라서 이들은 모두 구축 예방 전략으로 적절하지 않다.
어깨 외전 자세는 단순히 팔을 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외회전(external rotation)과
수평 외전(horizontal abduction)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앞가슴겨드랑이 반흔은 어깨를 내전·내회전시키는 방향으로 당기므로, 외전과 외회전을 결합한 자세가 반흔에 가장 효과적인 신장을 제공한다. 임상에서는 외전 베개(abduction pillow), 항공기 부목(airplane splint), 또는 침상에서 팔을 외전 위치에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다만 화상 급성기에는 피부 이식편의 생착을 위해 일정 기간 부동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이식편 안정 후 점진적으로 외전 각도를 늘리는 접근이 필요하다.
화상 반흔 구축은 화상 환자의 약
1/3에서 발생하며, 기능 장애와 추가적인 수술 부담을 초래한다
[1]. 따라서 급성기부터 구축 방향을 예측하고 이에 대항하는 자세를 적용하는 것이 예후를 좌우한다. Dastagir 등의 알고리즘에서도 반흔 치료는 개별화된 전략이 필요하지만, 관절을 반흔 수축의 반대 위치에 두는 기계적 원리는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앞가슴겨드랑이 화상에서 어깨 외전 자세는 반흔이 짧아진 상태로 고정되는 것을 막고, 관절의 기능적 가동 범위를 보존하기 위한 가장 직접적인 중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