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 접근법(posterior approach) 고관절 전치환술에서 전통적으로 적용되는 고관절 주의사항(hip precautions)의 핵심은 수술 중 절개·박리된 후방 관절낭과 짧은 외회전근(short external rotators)의 봉합 부위에 가해지는 장력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후방 구조물이 이완되거나 봉합이 분리되지 않도록 보호하려면, 고관절을 굴곡(flexion)·내전(adduction)·내회전(internal rotation)시키는 복합 동작을 피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결합된 자세는 대퇴골두를 후방·외측으로 밀어내는 방향으로 작용하여 후방 탈구(dislocation)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정답은
1번입니다.
후방 접근법의 해부학적 불안정성
후방 접근법은 대둔근(gluteus maximus)을 가르고 들어가 이상근(piriformis), 내폐쇄근(obturator internus), 상·하쌍자근(superior/inferior gemellus) 등 짧은 외회전근을 대퇴골 부착부에서 절단한 뒤 후방 관절낭을 절개하여 관절을 노출합니다. 수술 종료 시 이 구조물들을 봉합하지만, 생물학적 치유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봉합 자체의 초기 기계적 강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Chen 등의 생체역학 연구는 후방 관절낭 봉합(posterior capsule repair)이 수술 직후 안정성에 기여하지만, 치유가 진행되기 전까지는 외력에 취약하다는 전제를 확인해 줍니다
[4]. 이 시기에 봉합 부위를 신장시키는 방향의 움직임이 반복되면 봉합 실패와 후방 탈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굴곡·내전·내회전이 위험한 이유
고관절을 굴곡하면서 내전과 내회전을 동반하면 대퇴골두는 관절와(acetabulum)의 후방 가장자리를 넘어 후상방으로 빠져나가려는 힘을 받습니다. 이는 후방 관절낭과 짧은 외회전근이 담당하는 후방 지지가 약화된 상태에서 가장 불리한 조합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다리를 꼬고 앉기, 낮은 의자에 앉아 상체를 앞으로 숙이기, 샤워 시 발을 반대쪽으로 가져가기 등이 이 패턴에 해당합니다. 전통적 주의사항은 고관절 굴곡을
90도 이하로 제한하고, 내전과 내회전을 피하도록 교육하는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보기별 동작 분석
2번(신전·외회전·내전)은 후방 구조물에 오히려 이완성 하중을 가합니다. 신전과 외회전은 후방 관절낭을 팽팽하게 만들지 않고, 오히려 전방 구조물에 부담을 주는 조합입니다.
3번(외전·60도 굴곡·외회전)은 굴곡 각도가 제한 범위 내에 있고 외전·외회전은 후방 봉합 부위를 단축시키는 방향입니다.
4번(신전·외전·내회전)은 내회전이 포함되어 있으나 신전 상태에서는 후방 탈구를 유발하는 주된 벡터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후방 탈구의 고전적 기전은 굴곡 상태에서의 내회전과 내전이 결합될 때 완성됩니다.
최근 근거의 변화와 임상 적용
최근 연구들은 후방 접근법에서 관절낭 봉합을 견고하게 시행한 경우, 전통적인 고관절 주의사항을 적용하지 않아도 탈구율에 유의한 차이가 없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Guo 등의 메타분석은 후방 접근법 THA에서 고관절 주의사항이 탈구 예방에 필수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제시했고
[1], Yadav 등의 무작위 대조시험도 관절낭 봉합을 시행한 환자에서 주의사항 적용 여부가 탈구율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2]. Klaassen 등의 대규모 전후 비교 연구에서도 최소한의 운동 제한 프로토콜이 초기 탈구 발생률을 증가시키지 않았습니다
[3]. 이는 수술 기법, 특히 후방 관절낭과 짧은 외회전근의 견고한 봉합이 전통적 주의사항보다 탈구 예방에 더 중요한 변수임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문제에서 묻는 것은 “전통적 후방 주의사항(traditional posterior precautions)”을 지시받은 상황에서 피해야 할 동작입니다. 최근 근거가 주의사항의 필요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더라도, 전통적 프로토콜의 생체역학적 논리는 후방 구조물 보호에 있으며 그 핵심은 굴곡·내전·내회전의 회피입니다. 국시 및 임상 실무에서는 수술 집도의의 지시가 있다면 그 프로토콜에 따라 교육해야 하므로, 전통적 주의사항이 처방된 경우
굴곡 90도 초과,
내전,
내회전을 피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No need for hip precautions after total hip arthroplasty with posterior approach: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Guo J, He Q, Sun Y, Liu X, Li Y. (2024) · DOI: 10.1097/md.0000000000040348
- [2]
Do Hip Precautions Matter After Posterior Approach Total Hip Arthroplasty With Capsular Repair? A Randomized Control Trial.RCT/임상시험Yadav AS, Potluri AS, Dandamudi S, Singh H, DeBenedetti A, Behery OA, Levine BR. (2026) · DOI: 10.1016/j.arth.2026.04.080
- [3]
Minimal Movement Restrictions Do Not Increase Hip Dislocations Following Total Hip Arthroplasty: A Before-and-After Study of 10,357 Patients.일반논문Klaassen AD, Willigenburg NW, Musters JWQ, Jager J, Poolman RW,
the Santeon Hip Osteoarthritis Group
. (2026) · DOI: 10.2106/jbjs.25.00121
- [4]
Optimizing initial biomechanical strength ("Time Zero") of posterior repair in total hip arthroplasty: a biomechanical comparison of suture materials and knot configurations.일반논문Chen M, Liu X, Chen D, Li X, Du H, Sun Y, Wang H. (2026) · DOI: 10.1007/s00402-026-063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