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분리증(spondylolysis)에서 협부 결손이 양측성으로 진행되면 후방 지지가 소실되면서 위 척추가 아래 척추에 대해 전방으로 미끄러지는 척추전방전위증(spondylolisthesis)으로 이행할 수 있다. 이 문제의 핵심 단서는 체조 선수라는 점, 신전 시 악화되는 요통, 그리고 요천추 이행부에서 촉지되는 계단 변형(step-off)이다. 반복적인 척추 신전과 회전 부하가 협부(pars interarticularis)에 누적되면 협부에 피로 골절이 생기고, 이것이 양측성으로 분리되면 추체가 전방 전위를 일으키면서 요천추 이행부에서 촉지 가능한 단차가 나타난다
[1][2].
보기 1번의 요추 주위근 긴장은 신전 동작에서 통증이 유발될 수는 있으나, 골성 구조의 어긋남으로 인한 계단 변형을 만들지 않는다. 보기 3번의 급성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신경근 압박으로 인한 방사통과 신경학적 징후가 주된 소견이며, 요천추 이행부의 골성 단차보다는 굴곡 시 통증 악화나 하지 방사 증상이 더 특징적이다. 보기 4번의 강직성 척추염 형태의 천장관절 염증은 염증성 요통의 패턴을 보이고 천장관절 유발 검사에서 양성 소견을 나타내지만, 후방 요소의 결손으로 인한 척추 전위와는 병태생리가 다르다.
체조 종목은 백벤드(back walkover), 핸드스프링, 공중 동작 착지 등에서 요추를 반복적으로 과신전시키고 회전 부하를 가하기 때문에 협부에 스트레스가 집중된다. 협부는 요추 후방 요소 중에서도 기계적 응력에 가장 취약한 부위로, 특히 성장기 선수에서는 연골 내 골화가 완성되지 않아 피로 골절의 위험이 더 높다. 편측 협부 결손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으나, 양측성 결손으로 진행하면 추체와 후방 요소가 분리되어 중력과 근육 견인에 의해 상위 추체가 전방으로 이동한다
[1].
촉진 소견에서 요천추 이행부의 계단 변형은 전위된 극돌기와 하위 분절 극돌기의 높이 차이로 확인된다. 예를 들어 L5-S1 전방전위에서는 L5 극돌기가 S1 극돌기보다 전방에 위치하면서 손가락으로 쓸어 올릴 때 계단처럼 걸리는 느낌이 나타난다. 신전 시 통증이 악화되는 이유는 요추 신전이 협부에 반복적인 압박과 전단력을 가하고, 이미 전위된 분절에서는 후방 관절과 추간판에 추가적인 부하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신전-회전 동작은 협부 결손 부위를 직접 자극하여 증상을 유발한다
[2].
임상에서는 협부 결손과 전위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요추 양방사선 촬영과 사위 촬영을 시행하고, 필요 시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협부 결손의 급성 여부와 신경 압박을 확인한다. 초기 치료는 통증 유발 동작의 제한과 코어 안정화 운동이 중심이 되며,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거나 고도 전위가 진행하는 경우 수술적 고정을 고려한다. 증례 보고에서도 젊은 체조 선수들의 L5-S1 척추전방전위증에서 신경 증상이 동반되어 유합술이 시행된 사례가 제시되어 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Isthmic Spondylolisthesis in Young Gymnasts: A Report of Two Cases.일반논문Silva A, Sincari M, Peixoto I, Vaz M, Mendes E. (2023) · DOI: 10.7759/cureus.35152
- [2]
Current Clinical Concepts: Management of Common Lumbar Spine Posterior Column Disorders in Young, Active Individuals.일반논문Lawrance SE, Boss E, Jacobs M, Day C. (2022) · DOI: 10.4085/1062-6050-016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