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량성 쇼크(hypovolemic shock)가 강하게 의심되는 외상 환자에서 가장 먼저 시행할 중재는
정맥로 확보와 신속한 수액소생술입니다. 제시된 활력징후에서 맥박
138회/분, 호흡
30회/분, 혈압
82/56 mmHg는 전형적인 빈맥·빈호흡·저혈압의 보상성 쇼크 소견입니다. 특히 맥압이 좁아지고(수축기 82 − 이완기 56 =
26 mmHg) 사지가 차갑고 축축하며 모세혈관 재충혈 시간이
4초로 지연된 것은 말초혈관 수축과 조직 관류 저하를 의미합니다. 젖산
4.6 mmol/L은 세포 수준의 혐기성 대사가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산소 전달이 치명적으로 부족한 상태입니다. 지난 1시간 소변량
10 mL는 신장 관류가 현저히 감소했다는 직접적 증거입니다.
외상 환자에서 조절되지 않는 출혈은 예방 가능한 사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이 환자는 골반 압통과 좌측 대퇴 변형이 있어 골반 골절 및 대퇴골 골절에 의한 실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반 골절은 후복막강으로 다량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손상으로, 출혈성 쇼크를 동반한 골반 골절은 외상 관리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입니다
[1]. 이러한 상황에서 초기 치료의 핵심은 손상 통제 소생술(damage control resuscitation, DCR)이며, 이는 출혈을 조절하면서 동시에 조직 산소화를 회복시키는 전략입니다
[3].
응급실에서 저혈량성 쇼크 환자를 마주한 간호사는 초기 인지와 즉각적인 중재에서 핵심 역할을 합니다. 저혈량성 쇼크는 심각한 혈액 또는 체액 소실로 인해 주요 장기로의 산소 전달이 저하되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이며, 신속한 수액소생술이 결정적인 중재입니다
[2]. 이 환자에서 가장 우선되는 처치는 굵은 정맥로를 확보하고 등장성 수액을 빠르게 주입하는 것입니다. 정맥로는 가능하면 18게이지 이상의 굵은 카테터로 두 개 이상 확보해야 하며, 등장성 결정질 용액(isotonic crystalloid)을 급속 주입하여 혈관 내 용적을 보충하고 조직 관류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다른 보기들을 살펴보면, 앙와위에서 다리를 올리는 체위(변형 트렌델렌부르크 자세)는 일시적으로 정맥 환류를 증가시킬 수 있으나 단독 중재로는 부족하고 활력징후 재측정은 치료를 지연시킵니다. 골반과 대퇴 부목 고정은 이차적 손상 예방과 출혈 감소에 중요하지만, 쇼크 상태의 혈역학적 소생술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 승압제는 수액소생술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 고려하는 이차적 중재이며, 출혈성 쇼크에서 수액 보충 없이 승압제만 사용하면 조직 관류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뇨제 투여는 소변량 감소의 원인인 저혈량을 더욱 심화시키므로 금기입니다.
수액소생술의 구체적 전략과 관련하여, 중증 흉부 외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DCR 방식의 제한적 소생술이 기존의 결정질 용액 위주 소생술에 비해 산소 대사와 응고 회복을 개선하고 염증 반응을 감소시켰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4]. 이는 초기에 다량의 수액을 무분별하게 주입하기보다 혈역학적 반응을 평가하며 적절한 용적을 신속히 보충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다만 이 환자처럼 분명한 저혈량과 조직 저관류 징후가 있는 경우, 초기에는 등장성 수액의 신속한 주입으로 혈관 내 용적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후 혈액 성분의 조기 투여와 출혈 원인에 대한 지혈 시술(골반 색전술 등)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1][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elvic embolization in severely traumatized patients in hemorrhagic shock with pelvic fractures without contrast extravasation on the initial CT scan: A retrospective comparative study between three French centers.일반논문Asselin E, Fouré G, Conté M, L'Huillier R, Lukaszewicz AC, Perez P, Lasocki S, Bouhours G, Léger M, David JS, Abrard S. (2026) · DOI: 10.1016/j.injury.2026.113273
- [2]
Best evidence for fluid resuscitation nursing in hypovolemic shock patients in emergency care based on GRADE system.일반논문Wang Y, Lin J, Lin Y. (2026) · DOI: 10.2478/abm-2026-0009
- [3]
Damage control resuscitation in resource-diverse settings: a survey-based comparison of trauma care practices worldwide.일반논문Pacheco LS, Possiedi RD, Scalea TM, Ribeiro Junior MAF. (2026) · DOI: 10.1590/acb412826
- [4]
DCR-like restrictive resuscitation is associated with enhanced oxygen metabolism, coagulation recovery, and reduced inflammation in severe chest trauma and shock.일반논문Hu Z, Wang T, Wei Y, Hou X, Song Q. (2026) · DOI: 10.3389/fphys.2026.1827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