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관 위치 확인은 경장영양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한 첫 단계입니다. 잘못된 위치에서 영양이 주입되면 흡인성 폐렴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 영양 주입 전 확인이 강조됩니다. 여러 확인 방법 중에서도
위 내용물 흡인 후 pH 측정은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1차적 확인 방법입니다
[1].
위액은 정상적으로 강한 산성을 띠므로, 흡인한 내용물의
pH가 5.5 이하로 측정되면 관 끝이 위 안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양성자펌프억제제 등)을 복용 중이거나 경장영양이 계속 주입된 경우에는 위액의 pH가 5.5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어, 단독 결과만으로 위치를 확정하기보다는 다른 임상 지표와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2][3].
나머지 보기들은 근거가 부족하거나 오히려 위해 위험이 있어 단독 확인 방법으로 권고되지 않습니다.
청진법(공기 주입 후 소리 청취)의 문제점
공기를 넣고 상복부에서 '버블링' 소리를 듣는 방법은 과거에 널리 쓰였지만, 관이 기관지나 식도에 있어도 인접한 구조물로 소리가 전달되어 위에서 나는 소리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즉,
위음성과 위양성 가능성이 높아 위치 확인의 신뢰도가 낮으며, 현재 가이드라인에서는 단독 사용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1].
기포 발생 관찰의 위험성
관 끝을 물컵에 담가 기포가 올라오는지 보는 방법은 관이 기도에 들어갔을 때 호흡에 의한 기포를 확인하려는 의도이나, 위 안의 공기가 배출되면서도 기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흡인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오히려 물을 흡인시킬 수 있어
환자 안전 측면에서 금기입니다
[1].
외부 고정 길이 확인의 한계
밖으로 남아 있는 관의 길이가 삽입 당시 표시와 같다는 것은 관이 외부로 빠지지 않았음을 의미할 뿐, 관 끝이 위에 있다는 것을 직접 증명하지는 못합니다. 관이 구부러지거나, 기도로 잘못 들어간 상태에서도 외부 길이는 변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보조적인 정보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3].
발성 확인의 부적절성
환자에게 말을 시켜 목소리가 나오는지 보는 것은 관이 성대를 통과하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할 수는 있으나, 관이 식도 하부나 위가 아닌 다른 곳에 위치해도 발성은 가능합니다. 위치 확인 방법으로는
특이도가 낮아 적절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침상에서 매 영양 주입 전 시행하는 확인 절차로는
위 내용물을 흡인하여 pH를 측정하는 것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pH 측정이 불가능하거나 결과가 모호한 경우, 외부 고정 길이 확인을 함께 시행하고 필요시 의사와 상의하여 영상의학적 확인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3][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Guidelines for Verification of Gastric Tube Location in Adult Hospitalised Patients: A Systematic Review.가이드라인Baving C, Grebe M, Wefer F, Krüger L, Köpke S. (2026) · DOI: 10.1111/nicc.70466
- [2]
Practical pH Testing for Nasogastric Tube Verification: A Prospective Method-Comparison Study of Low-Cost Handheld Meters and Colourimetric Strips.일반논문Zambetti LD. (2026) · DOI: 10.1002/hsr2.72215
- [3]
Use of pH Testing to Confirm Feeding Tube Placement: A Quality Improvement Project.일반논문Castro E, Aguila LJ, Langan A, Shuriah-Graham M, Grassi D, Brown L, Hernandez S, Yun SY, Jacob A. (2026) · DOI: 10.4037/ccn2026129
- [4]
The Feasibility Study of a Revised Standard Care Procedure on the Capacity of Nasogastric Tube Placement Verification Among Critical Care Nurses.일반논문Yang FH, Lin FY, Hwu YJ. (2019) · DOI: 10.1097/jnr.00000000000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