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르산 항응고(regional citrate anticoagulation, RCA)는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에서 체외 회로 안쪽만 국소적으로 항응고시키는 전략입니다. 시트르산(citrate)은 회로 내 혈액의 이온화 칼슘(ionized calcium)을 킬레이트(chelate)하여 칼슘 의존성 응고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회로 응고를 막습니다
[1][4]. 그런데 이 과정에서 칼슘-시트르산 복합체가 환자 몸속으로 일부 들어가고, 시트르산은 간에서 대사되지만 칼슘은 소실되므로 환자의 혈중 이온화 칼슘은 낮아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RCA 중에는 칼슘을 별도로 지속 주입하여 정상 칼슘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표준 관리입니다
[3][4].
만약 이
칼슘 주입이 끊기면 시트르산에 의한 칼슘 킬레이트 효과는 계속되는데 보충은 중단되므로, 혈중 이온화 칼슘이 빠르게 감소하는
저칼슘혈증(hypocalcemia)이 진행됩니다. 저칼슘혈증이 심해지면 감각 이상, 테타니, QT 연장, 심실 부정맥, 저혈압, 심정지까지 발생할 수 있어 즉각적인 교정이 필요한 응급 상황입니다. RCA의 대표적 합병증으로 저칼슘혈증과 대사성 알칼리증, 고나트륨혈증 등이 알려져 있으며, 칼슘 주입 중단은 저칼슘혈증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기전입니다
[4].
오답을 살펴보면, 회로가 즉시 굳어 버리는 것은 칼슘 주입 중단이 아니라 시트르산 주입이 끊겼을 때의 문제입니다. 시트르산이 회로 내 칼슘을 묶어 두는 동안에는 항응고 효과가 유지되므로, 칼슘 주입이 끊겼다고 해서 회로 응고가 바로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1][4]. 혈압 상승이나 체온 저하도 칼슘 주입 중단의 직접적 결과로 보기 어렵고, 오히려 저칼슘혈증이 심해지면 혈압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고칼륨혈증은 신부전 환자에서 흔히 동반될 수 있으나 칼슘 주입 중단과의 직접적 인과관계는 근거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다만 저칼슘혈증은 고칼륨혈증의 심장 독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두 전해질 이상이 함께 있을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Regional Citrate Anticoagulation Versus No Anticoagulation During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in Critically Ill Patients at High Risk of Bleeding: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메타분석/체계고찰Li W, Xie J, Huang C, Xu C, Chen Y. (2026) · DOI: 10.1007/s12325-026-03712-2
- [3]
Regional citrate anticoagulation for renal replacement therapy during venovenous ECMO: A randomized crossover pilot study.RCT/임상시험Giani M, Frazzei M, Rona R, Langer T, Pozzi M, Foti G, Rezoagli E, CRRT ECMO Study Group. (2026) · DOI: 10.1016/j.aicoj.2026.100072
- [4]
Regional Citrate Anticoagulation in CRRT: Successes, Pitfalls, and Sustainability from a Long-Term Single-Center Experience.일반논문De Simone E, Guarino A, Pozzato M, Roccatello D, Sciascia S, Fenoglio R. (2026) · DOI: 10.3390/jcm1505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