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관리법」에서 채혈 전 건강진단은 헌혈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채혈된 혈액이 수혈자에게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최소한의 신체적·병력적 선별 과정입니다. 보기에서 제시된 항목 중
간기능검사는 채혈 전 건강진단 항목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채혈 전 건강진단은 기본적으로
문진·시진 및 촉진,
체온 및 맥박 측정,
혈압 측정,
체중 측정과 같은 신체 계측 및 병력 청취를 통해 헌혈 적격 여부를 판단합니다. 이는 헌혈자가 빈혈, 저혈압, 발열, 감염성 질환의 급성기 상태 등에 해당하는지를 신속하게 가려내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기준 미만이면 채혈 후 저혈량(hypovolemia) 위험이 커지고, 혈압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채혈 중 실신이나 심혈관계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채혈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반면
간기능검사는 혈액 내 ALT, AST 등을 측정하여 간세포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생화학적 검사입니다. 채혈 전 건강진단 단계에서 모든 헌혈자에게 일률적으로 시행하는 검사는 아니며, 헌혈 혈액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선별검사는 채혈 후 혈액을 대상으로 B형간염바이러스(HBV), C형간염바이러스(HCV),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매독 등
수혈 전파 감염(transfusion-transmitted infections, TTIs) 병원체 검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헌혈 혈액의 감염성 질환 선별은 주로 HBV, HCV, HIV, 매독 등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로 수행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 간기능검사 자체가 혈액 매개 감염을 직접 검출하는 검사는 아니므로, 채혈 전 건강진단의 필수 항목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임상병리 실무 관점에서도 채혈 전 건강진단은 신속하고 비침습적인 평가로 헌혈자의 당일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며, 간기능검사와 같은 생화학적 검사는 채혈 전 선별보다는 헌혈 후 혈액 검사나 진단 검사의 영역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혈액관리법」상 채혈 전 건강진단 항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간기능검사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evalence and predictors of transfusion-transmitted infections among blood donor types at a teaching hospital in Ghana: Implications for haemovigilance.일반논문Charwudzi A, Adela EM, Pereko KKA, Ampofo M, Fenuku A, Azumah DE, Asemah AR, Ahiakwah E, Osei AA, Edzie EKM. (2025) · DOI: 10.1371/journal.pone.0335544
- [2]
Determinants of blood transfusion-transmitted infections in donated blood.일반논문Ogolla CO, Guyah B, Maima AO. (2026) · DOI: 10.1186/s12879-026-133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