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작기(preoperational stage)는 피아제(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에서 만 2세부터 7세까지의 시기를 가리키며, 이 시기 아동의 대표적 인지 특성 중 하나가 자기중심성(egocentrism)입니다. 자기중심성은 타인의 감정을 고의로 무시하거나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회적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인지 발달이 미성숙한 단계에서 나타나는 사고의 구조적 특징입니다. 즉, 아동이 자신의 관점과 타인의 관점을 분리하지 못하고, 타인도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세상을 지각한다고 가정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1][2].
피아제의 이론에 따르면 4~7세 아동은 전조작기의 직관적 하위 단계(intuitive substage)에 해당하며, 이 시기의 자기중심성은 아동이 의도적으로 타인을 배려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조망 수용(perspective-taking) 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1]. 아동은 자신이 가진 정보, 감정, 시각적 관점이 곧 타인의 것과 같다고 여기므로, 상대방이 다른 위치에서 다른 것을 보고 있거나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는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태도’(2번)나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는 것’(1번)과는 질적으로 다른 개념입니다.
이러한 자기중심성은 언어 발달에서도 관찰됩니다. 프랑스어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인칭 대명사(personal pronoun)의 습득 과정에서 화자와 청자의 관점을 전환하는 능력이 점진적으로 발달함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의 관점을 언어적으로 표상하는 능력이 학령기에 걸쳐 서서히 성숙함을 시사합니다
[4]. 어린 아동이 대화 상대의 역할과 관점에 따라 대명사를 적절히 바꾸어 사용하지 못하는 현상은 자기중심성의 언어적 발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중심적 인식(egocentric awareness)의 형성 과정에서 정서 표현이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사례 연구도 있습니다. 만 2세 아동의 자연 관찰을 통해 자기 인식과 자기중심적 인식이 발달하는 단계에서 정서 표현 패턴이 함께 변화함을 기술한 연구는, 자기중심성이 단순한 인지적 결함이 아니라 자아 발달 및 정서 발달과 맞물려 나타나는 발달적 현상임을 보여줍니다
[3]. 이 연구는 자기중심성이 사회성 부족이나 정서적 문제라기보다, 초기 아동기 자아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인지적 특성임을 뒷받침합니다.
임상 및 교육 현장에서 작업치료사는 전조operational기 아동의 자기중심성을 평가하고 중재할 때, 아동이 ‘버릇없거나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라 발달 단계상 조망 수용 능력이 형성되기 전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또래와의 갈등 상황에서 아동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는 행동을 보일 때, 이를 도덕적 문제로 단정하기보다는 역할놀이, 사회적 이야기(social story), 시각적 단서 등을 통해 타인의 관점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중재가 적절합니다. 피아제의 인지 원리가 현재 세대의 아동에게도 적용 가능함을 확인한 연구는 이러한 발달적 이해에 기반한 행동 관리 전략이 임상적으로 유용함을 시사합니다
[2].
정답은 5번입니다. 자기중심성은 타인도 자신과 같은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고 가정하는 인지적 특성이며, 이는 전조operational기 아동의 미성숙한 조망 수용 능력에서 비롯됩니다
[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Revisiting Piaget's Cognitive Principles among 4-7-year-old Children in the Kashmiri Population.일반논문Shabnam M, Lone N, Sidiq M. (2025) · DOI: 10.5005/jp-journals-10005-3177
- [2]
Amelioration: An Innovative Approach to Behavior Management Based on Cognitive Process.일반논문Sathyaprasad S, Dhanya KB, Anand PJS, Amin R, Thomas PA, Alwafi HA. (2024) · DOI: 10.4103/jpbs.jpbs_186_24
- [3]
Patterns of emotional expression during the formation of egocentric awareness in early childhood: a case study.케이스리포트Guo L, Quan Z, Nan C. (2026) · DOI: 10.3389/fpsyg.2026.1756750
- [4]
The acquisition of personal pronouns' comprehension and production in French-speaking children: Toward the ability to embody characters' perspectives in various pictured speech interactions.일반논문Xavier J, Villières C, Bélichard C, Chêne C, Bodeau N, Fixary S, Broc L, Fayol M. (2025) · DOI: 10.1371/journal.pone.0324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