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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질환별 물리치료
문제

45세 남성이 6개월 전부터 양쪽 손의 힘이 빠지고 손바닥이 움푹 파였다. 최근에는 팔을 들기 어렵고 어깨 근육도 가늘어졌다. 신경전도검사에서 운동신경 전도 속도가 느려지고 진폭이 감소하였다. 감각신경은 정상이다. 다음 중 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보조기 처방은?

해설
근위축성측삭경화증 환자는 손의 내재근 위축으로 손바닥이 움푹 파이고 손가락 폄이 어려워진다. 손목 고정 보조기는 손목을 기능적 위치에 유지하여 손가락의 수동적 기능을 보조하고 관절 변형을 예방한다. ② 발목-발 보조기는 하지 마비 환자에게 사용한다. ③ 무릎 고정 보조기는 무릎 폄 근력이 약한 경우에 사용한다. ④ 팔꿈치 고정 보조기는 팔꿈치 관절 안정성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한다. ⑤ 목 보조기는 목 근육 약화로 머리 지지가 어려운 경우에 사용한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심화 해설

손바닥이 움푹 파이고 양쪽 손의 힘이 빠지는 양상, 팔을 들기 어려운 근위부 근력 저하, 어깨 근육 위축은 운동신경계의 퇴행성 침범을 시사한다. 신경전도검사에서 운동신경 전도 속도가 느려지고 진폭이 감소한 반면 감각신경이 정상이라는 소견은 운동신경만 선택적으로 침범하는 질환, 특히 운동신경원병(motor neuron disease)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45세 남성에서 6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원위부(손)와 근위부(어깨)를 모두 침범하며 빠르게 진행하는 양상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의 임상 경과에 부합한다.

ALS는 상위운동신경원과 하위운동신경원이 모두 퇴행하는 질환으로, 손의 내재근(intrinsic hand muscles) 위축으로 인해 손바닥이 움푹 파이는 소견이 나타날 수 있다. 손 내재근의 약화는 물건을 쥐는 악력(grip strength)과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을 저하시켜 일상생활동작 수행 능력을 크게 떨어뜨린다. 신경근 질환에서 손 기능의 상실은 독립성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손 기능을 보조하는 중재가 재활의 핵심 과제가 된다 [3].

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보조기는 손목 고정 보조기이다. ALS에서 손의 내재근과 전완 근육이 약해지면 손목이 처지거나 손가락의 기능적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손목 고정 보조기는 손목을 중립 또는 약간 신전된 기능적 자세로 유지하여, 손가락 굴곡근의 길이-장력 관계(length-tension relationship)를 최적화하고 잔존하는 악력을 기능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손목이 과도하게 굴곡된 상태에서는 손가락 굴곡근이 짧아져 효과적으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손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손 전체의 기능 향상으로 이어진다.

또한 손목 고정 보조기는 관절 구축(joint contracture)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신경근 질환에서는 근력 저하로 인해 손목과 손가락의 능동적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연부조직의 단축과 관절 가동범위 제한이 발생하기 쉽다. 손목을 중립 위치에 유지하는 보조기는 정적인 신연(static stretch) 효과를 제공하여 굴곡 구축을 예방하고, 통증이나 불편감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신경근 질환자의 손 기능 평가와 관리에서 관절 가동범위와 변형 예방은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3].

보기에서 발목-발 보조기, 무릎 고정 보조기는 하지에 적용하는 보조기이므로 상지 증상이 주된 문제인 이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다. 목 보조기는 경추의 안정성을 위해 사용되나, 이 환자의 주 증상은 경추 불안정성이 아니라 손과 어깨의 근력 저하 및 위축이다. 팔꿈치 고정 보조기는 팔꿈치 관절의 고정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데, 이 환자에서 팔꿈치 관절 자체의 불안정성이나 구축이 주된 문제로 제시되지 않았다. 손의 기능적 보조가 가장 우선적인 중재 목표이므로 손목 고정 보조기가 가장 적절한 처방이다.

ALS 환자에서 손의 파악(grasp) 기능은 식사, 옷 입기, 물건 조작 등 일상생활의 독립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다. 손 보조기는 물리치료만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손 기능을 보완하여 일상생활동작 수행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ALS 환자의 재활에서 보조기와 보조 로봇 기술은 기능 저하에 대응하여 독립성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중재로 고려된다 [2]. 따라서 손의 내재근 위축과 악력 저하를 보이는 이 환자에게 손목을 기능적 위치에 고정하는 보조기는 잔존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차적인 관절 변형을 예방하는 일차적 처방이 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Design of a low-cost mechanical 3D-Printed hand orthosis for grasping assistance in activities of daily living.일반논문Boucher Grenon J, Doyon C, Laliberté T, Campeau-Lecours A. (2026) · DOI: 10.1177/20556683261422642
  • [2]
    Innovation, Adaptation, and Human Dignity in Assistive Robotics in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 Rehabilitation Medicine Perspective.일반논문Azarraga RB, Jackson MC, Fraix MP, Agrawal DK. (2026) · DOI: 10.26502/jbb.2642-91280207
  • [3]
    All hands on deck: The multidisciplinary rehabilitation assessment and management of hand function in persons with neuromuscular disorders.일반논문O'Connell C, Guo M, Soucy B, Calder M, Sparks J, Plamondon S. (2025) · DOI: 10.1002/mus.28167

임상 시나리오

ALS 환자의 손 기능 보조기 처방손목 고정 보조기를 통한 기능적 자세 유지와 구축 예방

ALS 환자에서 손 내재근 위축으로 손바닥이 움푹 파이고 악력이 저하되면, 손목 고정 보조기를 처방하여 손목을 중립 또는 약간 신전된 기능적 자세로 유지한다. 이는 손가락 굴곡근의 길이-장력 관계를 최적화하여 잔존하는 악력을 기능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손목 고정 보조기는 관절 구축 예방에도 기여한다. 근력 저하로 능동적 움직임이 줄어들면 연부조직 단축과 가동범위 제한이 발생하기 쉬운데, 보조기가 제공하는 정적 신연 효과가 굴곡 구축을 예방하고 통증을 줄인다.

주의

ALS는 빠르게 진행하므로 보조기 처방 시 정기적인 재평가가 필수적이다. 근력 변화에 따라 보조기 각도나 착용 시간을 조정해야 하며, 과도한 고정은 오히려 잔존 기능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주간 기능적 사용야간 구축 예방을 구분하여 처방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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