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문근융해(rhabdomyolysis)는 골격근의 급성 괴사로, 근육세포 내 성분이 세포외액과 혈중으로 유출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유출 성분이 미오글로빈(myoglobin)과 크레아틴키나아제(CK)인데, 이 환자의 경우 CK가
8,600 U/L로 정상 상한의 5배를 훨씬 넘는 수준입니다. 근거 자료에서 횡문근융해의 진단 기준은 혈청 CK가
1,000 IU/L 이상이거나 정상 상한의
5배를 초과하는 경우로 제시됩니다
[1]. 고압 전류에 의한 감전은 근육세포의 직접 손상과 괴사를 유발하는 전형적인 횡문근융해 원인이며, 이 환자는 CK 상승과 감전이라는 원인이 명확히 확인됩니다.
그런데 요검사에서 미오글로빈뇨가 음성으로 기재된 것은 언뜻 모순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오글로빈뇨는 혈중 미오글로빈 농도가 신장 역치를 넘어설 때만 검출되며, 검사 시점의 수분 공급 상태, 소변량, 채뇨 시점에 따라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즉 요검사 음성 결과가 횡문근융해 자체를 배제하는 근거는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CK 수치와 감전의 병력이 횡문근융해를 강하게 시사하므로, 미오글로빈뇨 음성이라는 한 가지 검사 결과만으로 횡문근융해를 분류하지 못하게 되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보건행정과 의료관계법규 관점에서 보면, 의무기록의 검사 결과는 질병분류(코딩)의 근거가 됩니다. 횡문근융해가 임상적으로 존재함에도 요검사 음성만 보고 이를 분류에서 누락하면 주진단 및 기타진단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중증도 반영과 진료비 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화상의 체표면적 확정, 심실세동 발생 시점 확정, 외인 부호 선택은 각각 화상 평가, 심전도 및 구급 기록, 손상 외인 기전과 관련된 사항으로 요검사 미오글로빈뇨 결과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검사 기록은 단순 기록이 아니라 분류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근거자료이므로, 음성 결과라 하더라도 다른 검사 및 임상 소견과 종합하여 해석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Rhabdomyolysis: 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Tengan CH, Oliveira ASB, Carvalho AAS, Souza CDS, Sobreira CFDR, Zanoteli E, Silva HCAD. (2026) · DOI: 10.1055/s-0046-1824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