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내출혈(intracranial hemorrhage, ICrH)의 부호를 확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출혈이 발생한 해부학적 층입니다. ICrH는 두개골 내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출혈을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며, 출혈의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기전과 임상 양상, 치료 전략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분류가 필수적입니다
[1]. 이 사례에서 CT상 '급성 경막하출혈'로 확인되었고, 수술기록에서 '경막하혈종 제거'가 시행되었으므로 해부학적 층(경막하 공간)이 부호 확정의 결정적 근거가 됩니다.
보기 1번의 제거된 혈종의 양(약 70 mL)은 중증도를 평가하는 지표일 뿐, 출혈의 종류를 구분하는 기준이 아닙니다. 보기 2번의 정중선 편위 8 mm는 공간점유 효과를 반영하는 소견이며, 보기 3번의 Glasgow Coma Scale 9점은 의식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보기 5번의 응급 수술 시행 여부는 치료 방침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모두 출혈의 해부학적 분류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경막하출혈(subdural haemorrhage)은 경막과 지주막 사이 공간에 출혈이 발생한 경우로, 외상성 두개내출혈 중에서도 예후가 중한 유형에 속합니다. 중증 외상성 뇌손상 환자에서 경막하혈종이 확인되어 수술적 제거가 필요한 경우 두개내압(intracranial pressure, ICP) 감시를 병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해부학적 층에 따른 출혈 분류가 치료 전략 결정에 직접 연결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4]. 이 환자에서도 응급 개두술과 혈종 제거술이 시행되었고, 수술 중 급성 경막하혈종 약 70 mL가 제거되었습니다.
의무기록에서 진단명은 'Traumatic subdural haemorrhage'로, 수술명은 'Left frontotemporal craniotomy with subdural hematoma removal'로 각각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 기록 모두 출혈이 '경막하(subdural)' 공간에 발생했음을 명시하고 있어, 해부학적 층에 대한 정보가 진단과 수술 기록에서 일관되게 확인됩니다. 따라서 두개내출혈의 부호를 확정할 때 갈림길이 되는 기록은 출혈이 발생한 해부학적 층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 Standardized Anatomical Classification of Intracranial Hemorrhage.일반논문Pensato U, Dowlatshahi D, Shoamanesh A, Morotti A, Broderick JP, Henry T, Selim MH, Cordonnier C, Sheth KN, Goldstein JN, Vagal A, Al-Shahi Salman R, Li Q, Seiffge DJ, Anderson CS, Demchuk AM. (2026) · DOI: 10.1159/000550022
- [4]
The effect of intracranial pressure monitoring on severe traumatic brain injury patients who undergo subdural hematoma evacuation.일반논문McGarvey C, Acharya A, Ren G, Schroeder J, Hoyt A. (2026) · DOI: 10.1007/s10143-026-043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