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추(T12)와 요추(L1) 골절이 동시에 발생한 경우, 두 골절은 해부학적으로 인접해 있으나 서로 다른 척추 분절에 속하므로 하나의 진단명으로 통합하지 않습니다. 의무기록에서도 주진단 아래 기타진단으로 T12 골절과 L1 골절이 각각 별도의 진단명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이는 골절 부위가 다르고 손상 기전 및 분류 체계에서도 독립적으로 평가되어야 함을 반영합니다. 흉추와 요추는 척추의 해부학적 구분이 명확히 다르고, 골절 형태(압박골절, 파열골절)도 각각 다르게 확인되었으므로 서로 다른 항목으로 각각 분류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흉요추 이행부(thoracolumbar junction)는 흉추의 후만곡과 요추의 전만곡이 만나는 생체역학적 전이 지점으로, 외상성 척추골절이 가장 호발하는 부위입니다. 제시된 사례에서도
T12 파열골절과
L1 압박골절이 동시에 발생하였는데, 이는 추락에 의한 축성 압박력이 흉요추 이행부에 집중되면서 인접한 두 분절에 서로 다른 형태의 골절을 일으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술도
후방 유합술 및 척추경 나사 고정술(T11–L2)을 시행하여 두 분절을 함께 고정하였으나, 수술 범위가 두 분절을 포함한다고 해서 진단명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단 분류는 손상된 해부학적 부위와 병태를 기준으로 각각 부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흉요추 골절의 분류와 예후 평가에서는 골절의 형태, 신경학적 손상 여부, 후방 인대 복합체(posterior ligamentous complex)의 손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제시된 증례에서는 척수 압박이 없고 신경학적 결손도 없는 폐쇄성 골절로 확인되었으며, 근거 자료에서도 흉요추 골절 환자의 예후를 평가할 때
TLICS,
LSC,
PLC 등의 분류 체계를 활용하여 손상 정도를 계층화하고 있습니다
[3]. 이처럼 흉추와 요추 골절은 각각의 분절에서 손상 기전과 안정성을 독립적으로 평가해야 하므로, 하나의 상세불명 코드나 특정 분절만 선택하는 방식은 손상의 실제 범위를 왜곡할 수 있습니다.
외상성 척추골절의 역학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골절 부위를 해부학적 분절에 따라 구분하여 수집하고 있으며, 흉추와 요추 골절은 발생 양상과 치료 접근이 다를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
[4]. 따라서 T12와 L1 골절이 동반된 경우에는 각각의 골절을 독립된 진단으로 분류하여 기록하는 것이 손상의 정확한 파악과 향후 치료 계획 수립, 그리고 보험심사나 통계 산출 측면에서도 적절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3]
Effects of thoracolumbar fracture combined with muscle injury on long-term outcome and prognosis: a retrospective study.일반논문Zhou MS, Xie JB, Liu SH, Yang M. (2026) · DOI: 10.1186/s12893-026-03732-3
- [4]
Central European Sample Analysis of Traumatic Vertebral Fractures: A One-Year Retrospective Cohort Study.일반논문Colella E, Pape HC, Mica L. (2026) · DOI: 10.3390/healthcare140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