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신우신염(acute pyelonephritis)의 진단이 확정된 상태에서 소변배양 검사를 통해 원인균이 대장균(Escherichia coli)으로 확인된 경우, 감염병의 코딩은 원인균을 별도의 부가코드로 표현하는 원칙을 적용합니다. 이때 원인균 코드는 주진단으로 부여하지 않고, 해당 감염병 코드에 덧붙이는 부가코드(add-on code)로 사용합니다.
이 사례에서 주진단은 급성 신우신염에 해당하는
N10(급성 세뇨관간질신염, acute tubulo-interstitial nephritis) 또는 관련 신우신염 코드가 되며, 소변배양에서 확인된 대장균은
B96.2(대장균 Escherichia coli, 기타 장내세균, 분류된 질환의 원인으로서)로 부여합니다. B96.2는 그 자체로는 결코 주진단이 될 수 없고, 반드시 감염병 코드에 부가하여 원인균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기 1번과 5번이 옳지 않은 이유는, B96.2는 원인균을 나타내는 부가코드이지 질병 그 자체를 나타내는 주진단 코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진단은 환자의 입원을 초래한 병태인 급성 신우신염이 되어야 하며, 대장균 검출만으로 주진단을 감염증으로 재선정하거나 B96.2를 주된병태로 삼는 것은 코딩 원칙에 맞지 않습니다.
보기 3번의 상세불명의 세균감염(A49.9)은 원인균이 확인되지 않았을 때 사용하는 코드입니다. 그러나 이 사례에서는 소변배양에서
10⁵ CFU/mL 이상의 대장균이 명확히 동정되었으므로, 상세불명 코드를 적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보기 4번처럼 아무 부호도 부여하지 않는 것 역시 원인균 정보가 확인된 이상 적절하지 않습니다.
소변배양에서 대장균이 확인되었다는 것은 요로감염의 원인균이 명확히 규명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요로감염은 지역사회와 의료기관 모두에서 가장 흔한 세균감염 중 하나이며,
Escherichia coli는 단순 및 복잡성 요로감염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균입니다. 최근 연구들에서도 요로감염 환자의 소변배양에서 대장균이 가장 높은 빈도로 분리되고 있으며, 다제내성(multidrug-resistant) 또는 ESBL 생성 대장균의 출현이 치료에 중요한 변수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2][3]. 이는 소변배양 결과를 통해 원인균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항생제로 조정하는 임상 과정과도 연결됩니다. 이 사례에서도 경험적 항생제인 ceftriaxone에서 배양 결과를 반영한 ciprofloxacin으로 변경한 것이 그러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코딩 실무에서는 감염병이 확인되고 원인균이 밝혀진 경우, 질병 분류 코드와 원인균 부가코드를 함께 기재하여 감염의 성격을 완전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B96.2는 분류된 질환의 원인으로서 대장균을 나타내는 코드로, 신우신염 코드에 부가하여 사용하는 것이 정확한 부호 부여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Prevalence of Urinary Tract Infections Caused by Extended-Spectrum β-Lactamase <i>Escherichia coli</i>, a Tertiary Center Nine-Year Comparison.일반논문Saqan R, Tayyem M, Alathirah M, Jarrar AM, Muhsen RM, Hayajneh W, Abuzenah YA. (2026) · DOI: 10.2147/idr.s581937
- [3]
Genomic insights into selected multidrug-resistant and ESBL-producing uropathogenic <i>Escherichia coli</i> isolates in central inner Mongolia.일반논문Zhang J, Wen S, Duan B, Jing X, Yang K, Zhai X, Liu Z. (2026) · DOI: 10.3389/fmicb.2026.1844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