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검사 결과지의 조직학적 진단명에 형태부호를 부여할 때 사용하는 분류체계는
ICD-O입니다. ICD-O는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for Oncology의 약자로, 종양을 발생 부위(topography), 조직학적 소견(morphology), 행동양식(behavior), 등급(grade)에 따라 코딩하도록 특별히 개발된 분류체계입니다. 암등록(cancer registry)에서 종양의 현미경적 소견과 조직학적 진단을 표준화된 코드로 기록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도구로 사용됩니다
[1].
이 사례의 병리검사 결과지에서 조직학적 진단은
Adenocarcinoma, moderately differentiated입니다. ICD-O에서 형태부호(morphology code)는 종양의 조직학적 유형을 나타내며, adenocarcinoma는 선암(腺癌)에 해당하는 고유한 형태 코드를 가집니다. 여기에 행동양식 부호(behavior code)가 결합되어 종양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상피내암인지 등을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행동양식 부호
/3은 원발성 악성 종양을 의미합니다
[2]. 위암(stomach cancer)으로 진단된 이 환자의 선암은 원발성 악성 종양이므로 형태부호 뒤에
/3이 부여됩니다.
ICD-O는 최근 ICD-11과 조화를 이루도록 개정된 제4판(ICD-O-4)이 개발되었으며, 새롭게 정의된 종양 실체(entities)에도 고유한 코드를 부여할 수 있도록 구조가 개선되었습니다
[1]. ICD-O의 행동양식 부호는 단순한 용어 대체가 아니라 종양의 생물학적 본질에 대한 재개념화를 반영하기도 합니다. 뇌하수체 신경내분비종양(PitNETs)의 경우 2022년 WHO 분류 제5판에서 행동양식 부호가
/0(양성)에서
/3(원발성 악성)으로 변경되었는데, 이는 이 종양을 단순한 양성 선종이 아니라 악성 잠재력을 가진 신경내분비종양으로 인식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반영한 것입니다
[2].
보기에서 제시된 다른 분류체계와 비교하면,
KCD(Korean Classification of Diseases)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로 질병과 사망 원인을 포괄적으로 분류하는 체계이며,
ICPC는 일차진료에서 환자의 내원 이유를 분류하는 체계입니다.
KCPR은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관련 약어로, 종양의 조직학적 진단 코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병리검사 결과지의 조직학적 진단명에 형태부호를 부여하는 고유한 목적을 가진 분류체계는 ICD-O가 유일하며, 이는 암등록 자료의 정확성과 국제 비교 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 도구입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for Oncology, 4th Edition (ICD-O-4): An overview.일반논문Znaor A, Rous B, Levy GG, Watanabe R, Jakob R, Krpelanova E, Wijesinghe HD, Puspanathan P, Cree IA, Bray F, Lokuhetty D. (2026) · DOI: 10.1016/j.canep.2026.102989
- [2]
The End of "Benign": Drivers of the ICD-O Code Upgrade for Pituitary Neuroendocrine Tumors and the Molecular Revolution.일반논문Zhang K. (2026) · DOI: 10.1177/10668969261460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