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여아가 유방이 발달한 것 같아 내원하였다. 출생 후 특별한 문제는 없었고, 6개월 전부터 유방이 조금씩 커지는 것이 관찰되었다. 신체검진에서 키 95cm(50~75백분위수), 체중 14kg(50백분위수), 혈압 90/55mmHg, 맥박 95회/분이다. 양측 유방이 Tanner 2단계로 발달되어 있으나 음모는 없고, 질 점막은 에스트로겐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 골연령은 역연령과 일치한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조치는?
혈액: 난포자극호르몬 2.5 mIU/mL (참고치, 1.0~4.0), 황체형성호르몬 0.3 mIU/mL (참고치, 0.5~2.0) 에스트라디올 18 pg/mL (참고치, <15)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자극검사: 황체형성호르몬 최고치 3.5 mIU/mL (사춘기 전 반응) 골반 초음파: 자궁과 난소 모두 사춘기 전 크기
1레보티록신 투여
2유방 초음파 검사
3뇌하수체 자기공명영상 촬영
4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효능약제 투여
5정기적인 경과 관찰✓ 정답
해설
3세 여아에서 유방만 단독으로 발달하고 음모나 다른 2차 성징이 없으며, 골연령이 촉진되지 않고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자극검사에서 사춘기 전 반응을 보이는 경우 조기 유방발육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는 일시적인 에스트로겐 분비 증가로 발생하는 양성 상태로,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3세 여아로, 단독성 유방 발달(isolated breast development) 외에 다른 2차 성징(음모, 질 점막의 에스트로겐 효과)은 관찰되지 않습니다. 골연령(bone age)도 역연령(chronological age)과 일치하며, 혈중 에스트라디올(Estradiol)은 살짝 상승(18 pg/mL)되어 있으나 황체형성호르몬(LH)은 오히려 사춘기 이전 수준으로 억제(0.3 mIU/mL)되어 있습니다. 이는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샘 축(HPG axis)이 완전히 활성화된 중추성 성조숙증(Central Precocious Puberty)이 아님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조기 유방발육증(Premature Thelarche)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이는 대개 양성 경과를 보이므로 특별한 약물 치료 없이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가장 적절한 조치입니다.
감별 포인트!
①번 레보티록신(Levothyroxine): 갑상샘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이 동반된 성조숙증에서 TSH의 교차 반응으로 인해 유방 발달이 나타날 수 있으나, 본 환자는 전형적인 갑상샘 저하증 임상 양상(성장 지연, 변비, 체중 증가 등)이 없고 키와 체중이 정상 백분위수입니다.
③번 뇌하수체 자기공명영상 촬영(MRI): 중추성 성조숙증이 강력히 의심될 때(특히 6세 미만의 여아 또는 모든 연령의 남아에서 중추성 성조숙증 진단 시) 시행하지만, 이 환자는 LH가 억제되어 있어 중추성 가능성이 낮습니다.
④번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효능약제(GnRH agonist): 중추성 성조숙증의 확진 및 치료에 사용합니다. 본 환자는 HPG 축이 억제되어 있어 적응증이 되지 않습니다.
핵심 알고리즘여아 유방 발달(Tanner 2) 감별:
진단
LH
골연령
2차 성징
경과
조기 유방발육증
사춘기 전 (낮음)
역연령 일치
없음
자연 소실
중추성 성조숙증
사춘기 수준 (높음)
촉진 (역연령보다 높음)
음모 등 동반
진행하여 초경 유발
말초성 성조숙증
억제 (낮음)
촉진 가능
가능
원인 질환에 따라 다름
KMLE 족보 암기법"조기 유방은 LH 낮고, 뼈 나이 그대로, 그냥 두면 사라진다."
조기 유방발육증은 FSH가 주로 작용하여 소량의 에스트로겐을 분비시키지만, LH가 낮아 배란이 일어나지 않고 완전한 사춘기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6개월~1년 간격으로 키, 체중, 2차 성징 진행 여부를 추적 관찰하면 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LH 수치가 정상 참고치보다 낮게 나온 점에 주목하세요. 사춘기가 진짜 시작되려면 LH가 FSH보다 먼저 수면 시 맥동성 분비로 급증해야 합니다. 기저 LH가 억제되어 있으면 일단 '진짜 사춘기'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불필요한 MRI나 약물 치료를 보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만, 유방 크기가 갑자기 커지거나 질 출혈이 동반되면 바로 재평가해야 합니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3세 여아, 6개월 전부터 양측 유방 크기 증가.
신체검진: 신장/체중 정상 백분위수, 유방 Tanner 2단계, 음모 없음, 질 점막 에스트로겐 효과 없음.
검사실: 기저 LH 억제(0.3 mIU/mL), FSH 정상, 에스트라디올 약간 상승(18 pg/mL).
영상: 골연령 = 역연령.진단:조기 유방발육증(Premature Thelarche).
치료 계획: 3~6개월 간격 외래 추적 관찰. 성장 속도, 2차 성징 발현, 골연령 변화 추적.
주의사항: 부모에게 대부분 수개월~2년 내 자연 소실되는 양성 질환임을 교육하고, 질 출혈이나 급격한 진행 시 즉시 재내원하도록 안내합니다.
조기 유방발육증 (Premature Thelarche) — 8세 미만 여아에서 다른 2차 성징 없이 유방만 단독으로 발달하는 양성 질환. 대개 FSH에 의한 일시적 난포 발달과 에스트로겐 분비가 원인이며, 자연 소실됨.
Tanner 2단계 (Tanner Stage 2) — 유방 발달이 시작되는 단계로, 유두와 유륜이 유방의 작은 언덕 형태로 융기되는 시기. 음모는 관찰되지 않거나 약간의 솜털만 존재.
골연령 (Bone Age) — 좌측 손목 X-선 촬영으로 평가하며, 역연령보다 2SD 이상 증가 시 성호르몬 노출을 의미. 조기 유방발육증에서는 정상.
황체형성호르몬 (Luteinizing Hormone, LH) — 중추성 사춘기 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지표. 기저치가 사춘기 수준으로 상승하거나 GnRH 자극검사에서 LH 우위 반응을 보이면 중추성 성조숙증 진단 가능.
중추성 성조숙증 (Central Precocious Puberty) —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샘 축의 조기 활성화로 인해 2차 성징이 정상 순서대로 조기에 발현되는 상태. GnRH agonist 치료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