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세 남자가 최근 배가 불러오고 쉽게 피로해져 내원하였다. 12년 전 만성 B형간염을 진단받았으나 정기적인 치료를 받지 않았다. 최근 1개월 동안 복부 팽만이 심해졌고 간헐적으로 다리가 붓는다고 한다. 혈압 108/68 mmHg, 맥박 84회/분, 호흡 17회/분, 체온 36.7℃이다. 공막에 황달이 있으며 복부는 팽만되어 이동탁음이 확인된다. 양쪽 정강이에 오목부종이 있다. 검사결과와 복부 초음파 및 복부 조영증강 CT 사진은 다음과 같다. 복수천자에서 감염을 시사하는 소견은 없다. 영상에서 간 우엽에 3.2 cm 크기의 단일 종괴가 관찰되며 혈관 침범이나 간외 전이는 없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혈액검사]
• 혈색소 10.2 g/dL (참고치, 13.0~17.0)
• 백혈구 4,600/mm³ (참고치, 4,000~10,000)
• 혈소판 64,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
[간기능검사]
• 총빌리루빈 3.8 mg/dL (참고치, 0.2~1.2)
• 알부민 2.5 g/dL (참고치, 3.5~5.2)
• AST 62 U/L (참고치, <40)
• ALT 44 U/L (참고치, <41)
• PT-INR 1.7 (참고치, 0.8~1.2)
[바이러스검사]
• HBsAg 양성
• anti-HBs 음성
• anti-HCV 음성
[종양표지자]
• AFP 238 ng/mL (참고치, <8.5)
[복수검사]
• 적혈구 36/mm³
• 백혈구 116/mm³
• 총단백질 1.8 g/dL
• 알부민 0.5 g/dL
1고주파절제술
2간절제술
3간이식✓ 정답
4경동맥화학색전술
5전신 항암치료
해설
비대상성 간경변증이 있으면서 3.2 cm의 단일 간세포암종이 있고 혈관 침범이나 원격전이가 없습니다. 종양은 Milan 기준을 충족하지만 간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간이식이 가장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장기간의 만성 B형간염 병력이 있으며 복수, 황달, 저알부민혈증, PT-INR 연장 및 혈소판 감소를 보여 진행된 간경변증에 합당합니다.
간 우엽의 3.2 cm 단일 종괴와 AFP 상승은 간세포암종을 시사합니다. 영상에서 혈관 침범이나 간외 전이는 없습니다.
치료를 결정할 때 종양 자체뿐 아니라 기저 간기능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이 환자는 총빌리루빈 3.8 mg/dL, 알부민 2.5 g/dL, PT-INR 1.7이며 임상적으로 복수가 있어 간기능이 상당히 저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간절제술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반면 종양은 3.2 cm의 단일 병변으로 Milan 기준인 단일 종양 ≤5 cm를 충족하며 혈관 침범과 간외 전이가 없습니다. 간이식은 간세포암종을 치료하면서 비대상성 간경변증도 함께 치료할 수 있으므로 가장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 만성 B형간염 및 진행된 간경변증
• 복수와 황달
• 총빌리루빈 상승 및 알부민 감소
• PT-INR 연장
• 혈소판 감소
• 3.2 cm 단일 간세포암종
• 혈관 침범 없음
• 간외 전이 없음
• Milan 기준 충족
→ 비대상성 간경변증 + Milan 기준을 충족하는 간세포암종이므로 간이식이 적절합니다.
비알코올지방간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 과도한 음주 없이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입니다. 단순 지방증부터 지방간염(NASH), 간경변증, 간세포암종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알파태아단백(Alpha-fetoprotein, AFP) — 태아의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성인에서는 간세포암종 진단의 종양표지자로 사용됩니다. 정상치는 일반적으로 10~20 ng/mL 미만이며, 200 ng/mL 이상 상승 시 간세포암종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간혈관종 — 간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입니다. 역동적 조영증강 CT에서 주변부로부터 구심성 조영증강을 보이며, 씻김 현상(washout)은 보이지 않아 간세포암종과 감별할 수 있습니다.
국소결절과형성(Focal Nodular Hyperplasia, FNH) — 정상 간세포의 과오종성 증식으로 발생하는 양성 병변입니다. 중심 반흔이 특징적이며, 간세포암종과 달리 간세포 특이 조영제(MRI Primovist)를 사용하면 지연기에서 조영증강을 유지하는 것이 감별점입니다.
간동맥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 — 간세포암종의 주요 혈류 공급원인 간동맥을 통해 항암제와 색전 물질을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간문맥 혈류에 주로 의존하는 정상 간 조직은 보존되면서 종양 괴사를 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