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남성이 의식 저하를 주소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20년 이상 매일 소주 2병의 음주력이 있으며, 알코… | 마이메르시 MyMerci
간담췌
문제

58세 남성이 의식 저하를 주소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20년 이상 매일 소주 2병의 음주력이 있으며,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2년 전 진단받았다. 최근 3일간 구토와 설사가 있었다. 혈압 88/52 mmHg, 맥박 118회/분, 체온 36.1℃이다. 의식은 혼미하고 양측 하지에 함요부종이 있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교정해야 할 것은?

혈액: 나트륨 122 mEq/L, 칼륨 3.1 mEq/L, 염소 88 mEq/L
혈액요소질소/크레아티닌 68/3.8 mg/dL
총빌리루빈 18.5 mg/dL, 알부민 1.8 g/dL
동맥혈가스: pH 7.52, 이산화탄소분압 48 mmHg, 중탄산염 38 mEq/L
해설
환자는 심한 탈수와 혈량 저하로 인한 신전성 급성 신손상(BUN/Cr 비율 17.9)과 저혈압 상태이다. 대사성 알칼리증, 저나트륨혈증, 저칼륨혈증 모두 구토와 설사로 인한 체액 소실에 이차적으로 발생한 소견이다. 혈량 보충이 선행되어야 신장 관류가 회복되고 전해질 이상도 점차 교정될 수 있다. 간성 혼수는 유발 요인인 탈수와 전해질 이상 교정 후에도 지속될 때 추가 치료한다.

심화 해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만성 알코올성 간경변증(Alcoholic Liver Cirrhosis)을 앓고 있는 58세 남성으로, 최근 3일간의 심한 구토와 설사로 인해 저혈량성 쇼크(Hypovolemic Shock) 상태에 빠졌습니다. 혈압이 88/52 mmHg로 매우 낮고, 맥박이 분당 118회로 빈맥을 보이며, 의식이 혼미한 것은 주요 장기로의 관류(Perfusion)가 심각하게 저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검사실 소견에서 혈액요소질소/크레아티닌(BUN/Cr) 비율이 17.9 (68/3.8)로 크게 상승한 것은 신전성 급성 신손상(Prerenal AKI)을 시사하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저나트륨혈증, 저칼륨혈증, 대사성 알칼리증 등 모든 전해질 및 산-염기 이상은 심한 구토와 설사로 인한 체액 및 전해질 소실, 그리고 이차적인 보상 기전의 결과입니다.

핵심! 임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 환자의 즉각적인 생명 위협은 저혈량성 쇼크이며, 이를 교정하기 위한 가장 시급하고 근본적인 조치는 혈량 보충(Fluid Resuscitation)입니다. 혈관 내 용적이 회복되면 신장 관류가 개선되고, 체내 항상성 유지 기전이 작동하여 전해질 이상도 상당 부분 자발적으로 교정될 수 있습니다. 혈량 보충 없이 전해질만 교정하려는 시도는 일시적이며, 쇼크가 지속되는 한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핵심 알고리즘
단계평가 내용중재
1. 일차 평가 (Primary Survey)저혈압, 빈맥, 의식 혼미 -> 쇼크 상태 확인
기도(Airway), 호흡(Breathing) 상태 평가
대량 수액 요법(Aggressive IV Fluid) 즉시 시작 (보통 등장성 결정질 용액)
2. 쇼크의 원인 감별BUN/Cr 비율 >20 (이 환자는 17.9로 상승)
저혈압, 빈맥, 말초 부종, 체액 소실 병력
저혈량성 쇼크로 판단, 지속적인 혈량 보충 및 소변량 감시
3. 전해질 교정Na 122 mEq/L (심한 저나트륨혈증)
K 3.1 mEq/L (저칼륨혈증)
ABGA: 대사성 알칼리증
혈량 회복 후에도 지속되는 전해질 이상에 대해 서서히 교정 (특히 나트륨은 과교정 시 삼투성 탈수초 증후군 위험)
4. 유발 요인 제거간경변증 환자에서 구토, 설사, 감염, 위장관 출혈 등간성 혼수는 유발 요인이 교정되면 대개 호전됨. 호전되지 않으면 락툴로스(Lactulose) 등 간성 혼수 치료 시작
감별 진단 table
구분저혈량성 쇼크(Hypovolemic Shock)간성 혼수(Hepatic Encephalopathy)증상성 저나트륨혈증(Symptomatic Hyponatremia)
주요 원인실질적 체액 소실 (출혈, 구토, 설사, 화상 등)간부전에 의한 암모니아 등 신경 독소 축적, 유발 요인(감염, 탈수, 변비, 위장관 출혈 등)에 의해 악화심한 저나트륨혈증 (보통

핵심 개념

  • 저혈량성 쇼크 (Hypovolemic Shock) — 혈관 내 용적이 급격히 감소하여 주요 장기로의 혈액 관류가 부족해진 상태. 출혈, 심한 구토, 설사, 화상 등으로 인한 체액 소실이 주요 원인이며, 빈맥, 저혈압, 핍뇨, 의식 변화 등이 나타난다.
  • 신전성 급성 신손상 (Prerenal AKI) —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해져 발생하는 기능적 신부전. BUN/Cr 비율이 20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이 전형적이며, 혈량 보충을 통해 회복 가능하다.
  • 간성 혼수 (Hepatic Encephalopathy) — 심한 간기능 저하로 인해 암모니아 등 장에서 유래한 신경 독성 물질이 체내에 축적되어 발생하는 가역적 신경정신학적 증후군. 감염, 탈수, 위장관 출혈, 변비 등 유발 요인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 치료이다.
  • 대사성 알칼리증 (Metabolic Alkalosis) — 혈중 중탄산염(HCO3-)이 일차적으로 증가하여 pH가 7.45 이상으로 상승하는 산-염기 불균형 상태. 구토로 인한 위산(HCl) 소실과 탈수에 의한 이차적 보상 반응이 주요 기전이다.
  • 함요부종 (Pitting Edema) — 피부를 손가락으로 눌렀다 뗀 후에도 압박 자리가 남아있는 부종. 간경변증에서 저알부민혈증과 문맥 고혈압, 그리고 신장의 나트륨 저류로 인해 흔히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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