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여자가 3일 전부터 심한 구역과 오른쪽 윗배 불편감이 있어 내원하였다. 평소 건강하였으며 간질환의 과거력은 없다. 최근 여러 종류의 일반의약품을 복용한 뒤 증상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신체진찰에서 공막에 황달이 관찰되고 오른쪽 윗배에 경미한 압통이 있다. 검사소견은 다음과 같다. 혈압 112/68 mmHg, 맥박 96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7.1℃이다. 이 환자에서 간의 합성기능 변화를 가장 신속하게 반영하는 검사는?
[혈액검사]
• 백혈구 8,900/mm³ (참고치 4,000~10,000)
• AST 2,840 U/L (참고치 10~40)
• ALT 3,260 U/L (참고치 7~40)
• ALP 126 U/L (참고치 30~115)
• 총 빌리루빈 3.1 mg/dL (참고치 0.3~1.2)
• 알부민 4.1 g/dL (참고치 3.5~5.0)
• 혈당 92 mg/dL (참고치 70~100)
1프로트롬빈시간✓ 정답
2혈청 알부민
3총 빌리루빈
4γ-GT
5ALP
해설
이 환자는 AST와 ALT가 매우 크게 상승한 급성 간세포 손상 양상을 보입니다.
급성 간손상에서는 간의 합성기능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응고인자는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프로트롬빈시간(PT)은 급성 간 합성기능 변화를 비교적 신속하게 반영합니다.
반면 알부민은 반감기가 약 20일로 길기 때문에 심한 급성 간손상이 발생하더라도 초기에는 정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AST 2,840 U/L, ALT 3,260 U/L로 아미노전달효소가 현저하게 상승해 있어 급성 간세포 손상에 부합합니다.
AST와 ALT는 간세포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지만 간의 합성기능을 직접 평가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간은 여러 응고인자를 합성하며, 일부 응고인자는 반감기가 매우 짧습니다. 따라서 간의 단백질 합성기능이 급격히 감소하면 응고인자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PT가 연장됩니다. 이 때문에 PT는 급성 간손상에서 간 합성기능의 변화를 신속하게 평가하는 데 중요합니다.
알부민 역시 간에서 합성되지만 반감기가 약 20일로 길기 때문에 급성 간손상 초기에는 정상 범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환자처럼 급성으로 발생한 간손상에서 정상 알부민 수치만으로 간 합성기능이 보존되어 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이 환자의 간 합성기능 변화를 가장 신속하게 반영하는 검사는 프로트롬빈시간입니다.
정답 근거
• AST 2,840 U/L ↑, ALT 3,260 U/L ↑
→ 현저한 간세포 손상을 시사합니다.
• 알부민 4.1 g/dL
→ 현재 정상이라고 해서 급성 간 합성기능 저하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알부민은 반감기가 약 20일로 길어 급성 변화를 늦게 반영합니다.
• 응고인자는 상대적으로 반감기가 짧습니다.
→ 간의 합성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면 PT가 빠르게 연장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급성 간손상에서 간 합성기능의 변화를 신속하게 평가하기 위해 프로트롬빈시간을 확인합니다.
비대상성 간경변증 (Decompensated liver cirrhosis) — 간경변증 환자에서 복수, 황달, 간성뇌증, 정맥류 출혈 등 합병증이 발생한 상태. Child-Pugh 점수 B 또는 C에 해당하며 간이식 평가 대상이 된다.
문맥고혈압 (Portal hypertension) — 간경변으로 인해 간내 혈관 저항이 증가하여 문맥압이 상승한 상태. 비장종대, 복수, 식도정맥류, 혈소판 감소 등의 원인이 된다.
Child-Pugh 분류 (Child-Pugh classification) — 간경변증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점수 체계. 총빌리루빈, 알부민, 프로트롬빈시간, 복수, 간성뇌증 5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거미혈관종 (Spider angioma) — 중심 세동맥에서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모세혈관 확장증. 만성 간질환에서 에스트로겐 대사 저하로 인해 상체에 주로 발생하는 피부 소견이다.
핵산유사체 (Nucleos(t)ide analogues) — 만성 B형간염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 항바이러스제. 엔테카비르, 테노포비르 등이 1차 약제로 사용되며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