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여자가 최근 반복되는 혈변으로 병원에 왔다. 3개월 전부터 변이 가늘어지고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간헐적인 왼쪽 아랫배 통증도 발생하였다. 3개월 동안 체중이 5 kg 감소하였다. 혈압은 124/74 mmHg, 맥박은 92회/분, 호흡수는 18회/분, 체온은 36.7℃이다. 결막은 창백하다. 왼쪽 아랫배에 경미한 압통이 있으나 반발통은 없다. 대장내시경에서 구불창자에 내강을 절반 이상 둘러싸는 불규칙한 궤양성 종괴가 관찰되었고 조직검사를 시행하였다. 검사소견은 다음과 같다. 다음으로 가장 적절한 검사는?
[혈액검사]
• 혈색소 9.6 g/dL (참고치: 12.0~16.0)
• 백혈구 7,800/mm³ (참고치: 4,000~10,000)
• 혈소판 338,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
• CEA 12.8 ng/mL (참고치: <5.0)
1복부·골반 조영증강 CT✓ 정답
2캡슐내시경
3내시경초음파
4소장조영술
5대장통과시간검사
해설
혈변, 배변습관 변화, 체중감소가 있으며 대장내시경에서 구불창자의 불규칙한 궤양성 종괴가 확인되었다. 대장암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으로 병변의 국소 침범 정도와 림프절 및 원격전이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
따라서 다음 검사는 복부·골반 조영증강 CT이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수개월간 지속된 혈변, 가늘어진 변, 잔변감, 체중감소와 빈혈을 보인다. 대장내시경에서는 구불창자의 내강을 상당 부분 둘러싸는 불규칙한 궤양성 종괴가 확인되어 대장암을 우선 고려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과 조직검사를 통해 원발 병변을 확인한 이후에는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한 병기 평가가 필요하다.
복부·골반 조영증강 CT를 시행하면 원발 종양의 주변 조직 침범, 구역 림프절 비대, 간을 포함한 복강 내 원격전이 여부 등을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으로 가장 적절한 검사는 복부·골반 조영증강 CT이다.
정답 근거
• 반복되는 혈변
• 변 굵기 감소 및 잔변감
• 3개월간 5 kg 체중감소
• 빈혈
• CEA 상승
• 대장내시경에서 구불창자의 불규칙한 궤양성 종괴
→ 구불창자암 의심
→ 병기 평가 필요
→ 복부·골반 조영증강 CT
구불결장암 (Sigmoid colon cancer) — 구불결장에 발생하는 악성 상피 종양으로, 대장암의 가장 흔한 발생 부위 중 하나입니다. 주로 배변 습관 변화(변비, 설사), 혈변, 복통, 빈혈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진단은 내시경과 조직 생검으로 확진합니다.
암배아항원 (CEA, Carcinoembryonic antigen) — 정상 태아 장 조직에서 발견되는 당단백질로, 성인에서는 정상적으로 매우 낮은 수치를 보입니다. 대장암, 특히 선암에서 흔히 상승하지만 흡연이나 다른 염증성 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어 확진 마커로는 부적절하며, 치료 반응 평가 및 재발 감시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대장내시경 —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전체의 점막을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병변의 직접 관찰과 조직 생검, 용종 절제술까지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대장 질환의 표준 진단 및 치료 도구입니다.
병기 결정 — 악성 종양의 진행 정도를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TNM 분류(T: 종양 침범 깊이, N: 림프절 전이, M: 원격 전이)에 따라 병기를 I~IV기로 나누며, 이에 따라 치료 방침(수술 단독, 항암 병용 등)과 예후가 결정됩니다.
미세구성 빈혈 (Microcytic anemia) — 혈색소 9.8 g/dL로 빈혈에 해당합니다. 대장암 환자에서는 종양 표면의 만성적인 출혈로 인해 철결핍성 빈혈(Iron deficiency anemia)이 흔하게 동반되며, 이는 골수에서의 철 부족으로 적혈구가 작아지는 미세구성 저색소성 빈혈의 형태로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