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만성 변비의 과거력을 가진 68세 남성으로, 좌측 하복부 통증과 발열을 주소로 내원하였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증가(12,800/mm³)와
CRP 상승(8.5 mg/dL)이 확인되어 전신적인 염증 반응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복부 CT는 진단에 결정적인데,
구불결장(Sigmoid colon)의
다발성 게실(Multiple diverticula)과 함께 주변 지방조직의 선상 음영 증가(지방 침윤)가 관찰되며 농양이나 천공은 없습니다. 이는 게실에 염증이 생긴
급성 게실염(Acute diverticulitis)의 전형적인 CT 소견입니다. 변비로 인해 대장 내 압력이 증가하면 장벽의 약한 부위를 통해 점막이 탈출하여 게실이 생기고, 이곳에 대변이 정체되면 염증이 발생하는 병태생리를 따릅니다.
감별 포인트!
①
감염성 대장염(Infectious colitis)은 대개 설사가 주요 증상이며, CT에서 게실이 아닌 장벽 전체의 비후와 장관 내 액체 저류 소견을 보입니다.
②
대장암(Colon cancer)은 종괴 형성 및 장벽의 불규칙한 비후가 특징이며, 단순 게실염과는 CT 소견이 다릅니다.
③
허혈성 대장염(Ischemic colitis)은 갑작스러운 혈변과 함께 좌측 대장, 특히 비장 굴곡부에 호발하며 CT에서 장벽 비후와 부종 소견을 보입니다.
⑤
과민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은 염증 소견 없이 만성 복통과 배변 습관 변화가 주된 기능성 질환입니다.
핵심 알고리즘
게실염의 진단 및 치료 흐름도
1. 임상 증상(좌하복부 통증 + 발열/백혈구증가증) → 게실염 의심
2. 복부 CT(조영증강) 시행 → 게실 주변 지방 침윤, 게실 존재 확인
3. 합병증(농양, 천공, 누공, 폐색) 평가
4. 합병증 없는 단순 게실염 → 경구 항생제 및 금식/유동식 (외래 치료 가능)
5. 합병증 동반 시 → 입원 및 정맥 항생제, 경피적 배액술 또는 수술적 절제 고려
감별 진단 table
| 질환명 | 주요 증상 | CT 소견 | 특이점 |
|---|
| 급성 게실염 | 좌하복부 통증, 발열, 변비 | 게실 + 지방조직 침윤 | 백혈구/CRP 상승 |
| 감염성 대장염 | 설사, 복통, 발열 | 미만성 장벽 비후, 수분 저류 | 대변 배양 양성 |
| 대장암 | 체중 감소, 변비, 혈변 | 국소적 종괴, 장벽 비후 | 대장내시경/조직검사 필수 |
| 허혈성 대장염 | 갑작스러운 혈변, 좌측 복통 | 분절성 장벽 비후, 부종 | 고령, 심혈관 질환 동반 |
| 과민대장증후군 | 만성 복통, 배변 습관 변화 | 정상 소견 | 염증 표지자 정상 |
KMLE 족보 암기법
게실염 진단의 3대 요소를 기억하세요:
"변비 환자의 좌하복부 통증 + 발열 + CT 지방 침윤" = 급성 게실염!
게실의 호발 부위는
"S상 결장(Sigmoid colon)이 S(으뜸)"이라는 말장난으로 외우면 쉽습니다. 우측 대장 게실은 아시아인에서 더 흔하다는 점도 함께 기억하세요.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모든 급성 게실염에 대해 입원 및 정맥 항생제를 권고했으나, 최근 지침에서는 합병증이 없는 경증 게실염의 경우 경구 항생제와 외래 치료를 우선 고려합니다. 또한, 첫 번째 단순 게실염 에피소드 후에는 대장내시경으로 대장암을 배제해야 한다는 권고도 있습니다. 이 환자처럼 농양이 동반되지 않은 Hinchey 1a 단계라면 경구 항생제(Metronidazole + Ciprofloxacin 또는 Amoxicillin-Clavulanate) 치료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