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여자가 오늘 아침부터 두 차례 많은 양의 선홍색 혈변을 보아 병원에 왔다. 배가 아프거나 항문이 따갑지는 않았으며 구역이나 구토도 없었다. 3개월 전에도 비슷한 혈변이 한 차례 있었으나 저절로 멈추었다고 한다. 고혈압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최근 무릎 통증으로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간헐적으로 복용하였다. 혈압은 126/74 mmHg, 맥박은 76회/분, 호흡은 16회/분, 체온은 36.5℃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압통이나 반발통은 없다. 직장손가락검사에서 선홍색 혈액이 묻어나온다. 위내시경검사에서 출혈 병변은 관찰되지 않았다. 검사결과와 대장내시경 사진은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일반혈액검사]
• 혈색소: 11.9 g/dL (참고치: 12.0~16.0 g/dL)
• 백혈구: 6,8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소판: 254,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혈액응고검사]
• 프로트롬빈시간(INR): 1.0 (참고치: 0.8~1.2)
1허혈잘록창자염
2대장게실출혈✓ 정답
3궤양잘록창자염
4대장암
5치핵
해설
고령 환자에서 복통 없이 갑자기 발생한 많은 양의 선홍색 혈변이 반복되고, 대장내시경에서 여러 개의 게실이 관찰됩니다. 이는 대장게실출혈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입니다.
핵심 해설
대장게실출혈은 고령 환자에서 발생하는 급성 하부위장관 출혈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게실 주변의 혈관이 손상되면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복통이나 발열 없이 갑작스러운 혈변으로 나타납니다.
이 환자는 73세로 고령이며 이전에도 자연적으로 멈춘 혈변의 병력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복통 없이 갑자기 많은 양의 선홍색 혈변이 발생하였고 직장손가락검사에서도 선홍색 혈액이 확인됩니다.
대장내시경에서 대장벽에 여러 개의 주머니 모양 함몰이 관찰되는 것도 대장게실에 합당합니다.
따라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대장게실출혈입니다.
정답 근거
• 고령 환자
• 갑작스럽게 발생한 선홍색 혈변
• 비교적 많은 양의 출혈
• 복통 및 발열 없음
• 과거 유사한 혈변 후 자연적으로 호전된 병력
• 대장내시경에서 다수의 게실 관찰
→ 대장게실출혈
게실염 — 대장 벽에 생긴 게실에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한 상태로, 좌하복부 통증과 발열이 주 증상입니다.
반발통(Rebound tenderness) — 복부를 눌렀다가 손을 뗄 때 느껴지는 통증으로, 복막 자극의 중요한 신체검진 소견입니다.
C반응단백질(C-reactive protein, CRP) — 염증 시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급성 염증 반응의 표지자입니다. 정상치는 보통 0.3 mg/dL 미만입니다.
금식(Nil per os, NPO) — 입으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지 않는 처방으로, 급성 췌장염이나 게실염 등에서 장 휴식을 위해 시행합니다.
메트로니다졸 — 혐기성 세균에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항생제로, 게실염 및 복강 내 감염 치료에 자주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