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남자가 2일 전부터 지속되는 오른쪽 아랫배 통증으로 병원에 왔다. 통증은 서서히 심해졌으며 오한과 식욕저하가 동반되었다. 구토와 혈변은 없었다. 혈압은 124/76 mmHg, 맥박은 96회/분, 호흡은 18회/분, 체온은 38.1℃였다. 복부는 부드러웠고 오른쪽 아랫배에 국소적인 압통이 있었으나 반발통은 없었다. 복부 컴퓨터단층촬영에서 상행결장에 게실이 관찰되었으며, 인접한 결장벽의 국소적인 비후와 주변 지방조직의 염증성 변화가 동반되어 있었다. 충수의 비후는 없었고, 농양이나 복강 내 유리공기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는?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오른쪽 아랫배 통증, 발열, 백혈구 증가 및 C반응단백질 상승을 보이며, 복부 CT에서 상행결장의 게실과 주변 염증성 변화가 확인됩니다. 충수는 정상으로 관찰되므로 급성 충수염보다는 오른쪽 결장의 급성 게실염에 합당합니다.
게실염의 치료는 농양, 천공, 복막염 등의 합병증 유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환자는 농양이나 복강 내 유리공기가 없고 반발통도 없어 응급 배액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소견이 없습니다. 따라서 제시된 선지 중 항생제를 이용한 보존적 치료가 가장 적절합니다.
피부경유배액술은 배액이 필요한 게실 주위 농양이 형성된 경우 고려하며, 자유천공과 범복막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급성 염증이 진행 중인 시기에 진단 목적으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은 일반적인 초기 치료가 아닙니다.
정답 근거
• 오른쪽 아랫배의 국소적인 통증과 압통
• 발열 및 백혈구 증가
• CT에서 상행결장 게실과 주변 염증 확인
• 충수는 정상
• 농양 없음
• 복강 내 유리공기 없음
• 복막자극징후 없음
→ 합병증이 없는 급성 오른쪽 결장 게실염
→ 항생제
대장방광루 (Colovesical fistula) — 대장과 방광 사이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생긴 상태로, 게실염의 만성 합병증이다. 기뇨증과 대변뇨가 특징이다.
기뇨증 — 소변에 공기 방울이 섞여 나오는 증상. 장-방광 누공의 전형적인 징후이다.
게실염 — 대장 벽의 게실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 천공, 누공, 폐쇄, 출혈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C반응단백질 (C-reactive protein, CRP) — 급성 염증 시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 정상 수치는 0.5 mg/dL 이하이며, 염증성 질환의 활성도를 반영한다.
S자결장 (Sigmoid colon) — 대장의 말단 부분으로 직장에 연결된다. 게실염이 가장 호발하는 부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