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세 여자가 3일 전부터 지속되는 왼쪽 아랫배 통증으로 병원에 왔다. 통증은 점차 심해졌으며 미열과 식욕저하가 동반되었다. 8개월 전에도 비슷한 증상으로 약물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설사는 없었고 혈변도 보지 않았다. 혈압은 126/78 mmHg, 맥박은 88회/분, 호흡은 18회/분, 체온은 37.8℃이다. 복부 진찰에서 왼쪽 아랫배에 국소적인 압통이 있으나 반발통은 뚜렷하지 않다. 검사결과와 복부 CT 사진은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일반혈액검사]
• 백혈구: 13,2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색소: 13.5 g/dL (참고치: 12.0~16.0 g/dL)
• 혈소판: 298,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 C-반응단백질: 46 mg/L (참고치: <5 mg/L)
1허혈잘록창자염
2급성충수염
3대장게실염✓ 정답
4궤양잘록창자염
5대장게실출혈
해설
왼쪽 아랫배의 국소적인 통증과 압통, 미열, 백혈구 및 C-반응단백질 상승이 있으며 복부 CT에서 대장게실과 주변 지방조직의 염증성 변화가 관찰됩니다. 따라서 대장게실염이 가장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대장게실염은 대장게실에 염증이 발생한 질환으로 복통, 발열, 국소 압통 및 염증수치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왼쪽 아랫배 통증과 국소 압통이 있으며 미열이 동반됩니다. 또한 백혈구와 C-반응단백질이 상승하여 급성 염증을 시사합니다.
복부 CT는 급성 대장게실염의 진단에 유용하며 대장벽의 비후, 게실 및 주변 지방조직의 염증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대장게실염입니다.
정답 근거
• 반복되는 왼쪽 아랫배 통증
• 왼쪽 아랫배의 국소 압통
• 미열
• 백혈구 증가
• C-반응단백질 상승
• CT에서 대장게실 및 주변 염증성 변화
→ 대장게실염
게실 출혈(Diverticular bleeding) — 대장 벽의 약해진 부위가 바깥으로 주머니처럼 튀어나온 게실 내의 혈관이 파열되어 발생하는 출혈. 무통성 대량 혈변이 가장 특징적이며, 고령에서 흔하다. 혈관이 끊어져서 나는 출혈이므로 대량 출혈이 가능하다.
혈액요소질소(BUN, Blood Urea Nitrogen) — 단백질 대사 산물로 신장으로 배설된다. 상부 또는 대량의 하부 위장관 출혈 시 장내에서 혈액 단백질이 분해되어 흡수되므로 BUN 수치가 상승한다. 크레아티닌이 정상인데 BUN만 상승한 경우 위장관 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
CT 혈관조영술(CT Angiography) — 조영제를 정맥 주사 후 빠르게 CT 촬영을 하여 혈관과 혈류를 평가하는 검사. 활동성 출혈이 있을 때 조영제가 혈관 밖으로 유출되는 소견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하부위장관 출혈의 원인 진단과 중재적 색전술 계획에 유용하다.
선홍색 혈변 — 항문을 통해 선홍색 또는 밝은 적색의 혈액이 배출되는 증상. 주로 하부위장관(대장, 직장, 항문) 출혈을 의미하지만, 대량의 상부위장관 출혈 시 장 운동이 빨라지면 나타날 수도 있다.
게실 — 대장 벽의 점막과 점막하층이 근육층 사이를 통해 바깥쪽으로 탈출하여 생긴 주머니 모양의 구조물. 대부분 S자결장에 호발하며, 변비로 인한 대장 내압 상승이 주된 발생 원인이다. 염증이 생기면 게실염, 출혈이 생기면 게실 출혈로 나타난다.